자유 게시판

그냥 넋두리입니다 ;ㅅ ;

2009.09.21 01:16

멍멍 조회:1193

눈팅만하고 좋은 정보와 가르침, 자료를 얻어가던 녀석입니다.

 

인터넷을 켜자마자 들어오는 곳이 여기거든요...;

그냥...생각 정리 겸해서 쓴거니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 충분할겁니다.

 

관심을 갖고픈 마음도, 리플에 열폭하거나 일일이 대꾸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화를 내는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잘 지내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을 평생 바라볼 수 있을까요?

 

마음의 상처때문에 20살이후 아무한테도 열지 않았다가

복학하고 지난 6월에 힘들게 열었는데...

 

서로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큰 나머지 남자인 제가 기댈 수 있게 든든하게 했어야 했는데

저 혼자 너무 좋아한 나머지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얕아 실망만 주고 얼마전에 이대로는 힘들 것 같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3주째네요. 매일매일 어느순간 가슴을 쥐어뜯으면서 소리내어 우는게 일과가 됐습니다.

10여년만에 눈물도 흘렀네요.

 

아예 내가 꼴도보기 싫고 완전 끝이었으면 아예 남으로 지내자고 했을 터인데

그 아이 역시 어렵게 내밀었던 손이라 자기 스스로 거둬가는 것도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서로를 남으로 여기기엔 가슴으로 연결돼있는걸 끊어버리면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를 정도로요.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행여나 약한모습이나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애써 부정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낼려고 합니다.

 

그 아이는 저에 대한 마음을 잠시 접었더라도

지금 저는 처음보다 더 그 아이를 위해서 살 마음이 커졌습니다.

 

집착도 아니구요, 병도 아닙니다.

 

이리 제 의지와 관계없이 마음이 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한사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 모든걸 걸고 살고 싶은데

 

지금 상태로는 제 맘을 보일수록 부담이 커지고 어색해져 또 가면을 쓴 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제가 주문처럼 외는 말이 있습니다.

 

'진심은 통한다'

 

큰 전환점이 되어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겁니다.

 

정말 그 아이에게 그림자같은 존재가 되더라도

끝까지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형님들 앞에서 그냥 주절거려봤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무언가 몰입해라는 말도

잊으라는 말도

새 사람을 찾으라는 말도

 

무엇하나 들어오지 않습니다.

 

전 그 때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이 되었고

전 지금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입니다.

 

오직 하나만 제 가슴에 품고 삽니다.

 

힘들어하는 그 아이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어느 누가봐도 멋진 사람이 될겁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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