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입니다 ;ㅅ ;
2009.09.21 01:16
눈팅만하고 좋은 정보와 가르침, 자료를 얻어가던 녀석입니다.
인터넷을 켜자마자 들어오는 곳이 여기거든요...;
그냥...생각 정리 겸해서 쓴거니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 충분할겁니다.
관심을 갖고픈 마음도, 리플에 열폭하거나 일일이 대꾸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화를 내는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잘 지내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을 평생 바라볼 수 있을까요?
마음의 상처때문에 20살이후 아무한테도 열지 않았다가
복학하고 지난 6월에 힘들게 열었는데...
서로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큰 나머지 남자인 제가 기댈 수 있게 든든하게 했어야 했는데
저 혼자 너무 좋아한 나머지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얕아 실망만 주고 얼마전에 이대로는 힘들 것 같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3주째네요. 매일매일 어느순간 가슴을 쥐어뜯으면서 소리내어 우는게 일과가 됐습니다.
10여년만에 눈물도 흘렀네요.
아예 내가 꼴도보기 싫고 완전 끝이었으면 아예 남으로 지내자고 했을 터인데
그 아이 역시 어렵게 내밀었던 손이라 자기 스스로 거둬가는 것도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서로를 남으로 여기기엔 가슴으로 연결돼있는걸 끊어버리면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를 정도로요.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행여나 약한모습이나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애써 부정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낼려고 합니다.
그 아이는 저에 대한 마음을 잠시 접었더라도
지금 저는 처음보다 더 그 아이를 위해서 살 마음이 커졌습니다.
집착도 아니구요, 병도 아닙니다.
이리 제 의지와 관계없이 마음이 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한사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 모든걸 걸고 살고 싶은데
지금 상태로는 제 맘을 보일수록 부담이 커지고 어색해져 또 가면을 쓴 채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제가 주문처럼 외는 말이 있습니다.
'진심은 통한다'
큰 전환점이 되어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겁니다.
정말 그 아이에게 그림자같은 존재가 되더라도
끝까지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형님들 앞에서 그냥 주절거려봤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무언가 몰입해라는 말도
잊으라는 말도
새 사람을 찾으라는 말도
무엇하나 들어오지 않습니다.
전 그 때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이 되었고
전 지금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입니다.
오직 하나만 제 가슴에 품고 삽니다.
힘들어하는 그 아이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어느 누가봐도 멋진 사람이 될겁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_ _)
댓글 [4]
-
훈이 2009.09.21 01:33
-
코코 2009.09.21 02:18 딴 일때문에 로그오프했다가 잠시 로그인했습니다.
진심은 통한다-에 더 보태서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랄께요
사실 연애란 지극히 개인사인지라
어떤 경험을 이야기할 순 있어도 모든 것은 현재 당사자의 책임이 우선하기에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겁니다.
바둑처럼 가까이서 보면 그 수가 보이지 않지만 멀리서 훈수를 두려면 쉬운 것처럼
현재 상황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멍멍님이 우선 차분해져야합니다.
위의 글에는 세세한 이야기는 없지만
님이 진짜 몇 번을 물어봐도 그 상대가 아니면 죽을 것 같다면
먼저 손을 내미세요
자존심때문에 나중, 훗날에 더 후회하지 마시고 이사람이다 싶으면 자존심은 모두 버리고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원래 싸우지 않으면 진짜 정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른들이 흔이 말하는 사랑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정때문에 산다는 건
미움과 고움이 그 만큼 세월 속에 정을 심었다는 심오한 뜻이거든요
여러 말 필요없구요.
당장 전화하세요.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만나서 충분히 아니 님 속에 있는 진짜 말을 꺼내어 설득해 보세요
진심이 통하려면 그 진심을 남김없이 이야기하고 까발려야하는 거니까
한숨쉬고 안타까워하는 걸 상대는 절대로 모릅니다. 아니 알아도 모릅니다.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는한은 말이죠
그러니 살아본 선배로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놓치는 것 만큼 후회스러운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 마음이 물론 먼 훗날에도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현재 님 가슴의 모든 것을 채우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그게 사랑을 지키고 얻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진짜 비겁한 것은 자신의 속마음을 속이고 아닌 것처럼 바보처럼 생활하는 겁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를 얻어시길 빌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있길 빌어보면서.... 전 꿈나라로 .....
-
스마트 2009.09.21 08:31 제가 연애박사는 아니지만 한마디 조언을 하지면 흠흠 자신의 마음을 신뢰하지 마십시오. 정도입니다. 하지만 참 안타까운 얘기네요. -
푸른솔 2009.09.21 09:07 정말 이런 깊은 사랑이 가능하군요....
님의 사랑에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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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 이런 노래가 생각나는 군요...
전 사랑한다면 오히려 최선을 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고... 미인은 용기있는 자만이 얻는 법입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