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추억의 DOS 시절
2011.02.11 03:22
초딩때 집에 들어왔던 16비트 컴퓨터
dos 디스켓을 넣고 부팅을 해야했던
dir/w 명령어로 파일을 검색하고
게임 실행은 무조건 *.BAT 나 *.EXE 파일로...
3차원 테트리스만 하다가 '인디아나 존스' 같은 어드벤처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엄청난 그래픽과 (VGA ^^) 사운드 (사운드 블래스터 였나요? )에 완전 영화야 영화 ! 하면서 감탄하고
(최근에 해보고...아니 이런 그래픽이 아니었는데...이런 후진 그래픽이었나? 하며 의아해 했다는 ^^:)
디스켓 쓰기 방지는 직접 스티커를 디스켓 옆에 구멍에 붙여줘야 했었고
고용량 고급게임 (그래봤자 총 10M 도 안되었던) 하려면 중간 중간 디스켓 갈아 껴줘야 하는데
그중 한장 에러 걸리면 컴터 잡고 울고 ㅡㅜ
3.25 인치 디스켓 나왔을때 대박이었고 (소장용으로 게임들 마구 넣어놨었는데 ㅡㅜ)
마이컴, 게임월드, pc 매거진 등 컴퓨터/게임 잡지들 정기구독하고
베이직 프로그램으로 '학교종이 떙땡땡' 노래 만들고 감격하고
프로그램 이름이 PCTOOLS 였나요???
게임 에디트 할때 필요했던...초딩이 뭘 안다고 16진수 값 바꿔가면서
게임 에디트 하고 마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된 듯한 기분에 빠지고
그러다 하드가 탑재된 컴퓨터가 나오고 컬러 모니터가 나오고
그때 가장 자주 썼던 명령어는 NCD 였던거 같은데...
무슨 프로그램 이었죠..? 하드 디렉토리 및 파일 관리하는
윈도우 3.1 나오고 깔긴 깔았는데 이건 뭐 호환되는 게임도 없고
카드게임만 줄창 하다가 지우고
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채팅으로 밤새우고
그러다가 윈도우 95 가 나오면서 추세는 윈도우로 넘어가기 시작했던거 같은데
와 하나하나 기억하다보니 끝이 없군요 ^^:
비슷한 추억 가지신분들 계실런지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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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ve 64 2011.02.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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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아보오 2011.02.11 09:04 ncd = norton change directory인가 해서 norton utility에 포함된 프로그램이예요.
디렉토리를 트리 형식으로 보여주고 찾아갈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
저도 마이컴 많이 봤는데 반갑네요!!
중고 책은 집 앞 서점에서 첫페이지 찢어놓고 싸게 팔아서 많이 샀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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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na 2011.02.11 09:06
저는 IBM-PC 조금전에 나온 NEC5200/05 를 사용했습니다.
8인치 디스켓 1장으로는 MS-DOS대신 PTOS(Personal Technology Oriented System)부팅하고, 2번째 장으로는 LAN 씨리즈,
워드/플랜/그래프가 있었습니다. 플랜이 스프래드쉬트였는데, 칸막이의 연산능력은 대단했죠. 계획수정이 금방완료.
그래도 프린터가 16X16 돗트메트릭스였지만, PC의 8X16 에 비해 한자출력물의 질은 월등했었습니다. 항상 보고자료는 이놈으로 했는데, 회의시 투명필림에 직접인쇄해서 프로젝터로...
세상이 조금은 변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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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2011.02.11 11:10
저도 NEC사의 8인치 디스켓 2장 들어가는 LAN 워드, 플랜 프로그램 사용했었습니다.
당시에 워드는 많은 기능은 아니었지만 이것만큼 편리한게 없었던듯 합니다.
이것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워드프로세스를 찾겠다고 당시에는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산다는 것이 참으로 생소할 시절에
헛돈(?) 참 많이 썼습니다.
아래한글은 기본이고, 하나워드, 보석글, 일사천리, MY 워드, 훈민정음 등등등....
그리고 플랜을 대체하겠다고 엑셀4.0을 거금을 들여서 구입하고....
벌써 옛날이네요....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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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원 2011.02.11 09:38
아.. 나이가 어림 짐작 가네요..
제가 중학교때 알라딘 컴퓨터 나오고 고등할교때 매직스테이션 나왔었습니다.
이때 하이버네이션 기능이 탑제되서 나왔는데, 메모리 올리면 무용지물 된다능...
A/S센터에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원래 그렇단 답변을 해주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그래도 참 멋진 컴퓨터라고 자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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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2011.02.11 11:15 추억의 허큘리스 (일명 천하장사), simcga... 아무 것도 모르면서 컴 잡지 파일 에디팅 따라하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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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아빠 2011.02.11 11:20
8Bit 컴으로 GW Basic 으로 프로그램 짜던 생각도 나네요 저장은 카세트 테이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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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2011.02.11 13:44
비슷한 시기에 친구가 청계천에서 X르노 테잎을 구매하고 친구들과 시청을 하는데
동물의왕국이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친구녀석 3일동안 청계천 가서 환불 요구를 하니 우르츠키동자로 받아왔다는...
우르츠키동자 넌 감동이었어..ㅎㅎ
DOS 용 S트립포커, 삼국지2가 기억에 남네요.
하이텔에서 모뎀으로 PPP접속을 인터넷접속하여 야사 보고...
허큘리스모니터에 위에서부터 3초에 1CM씩 보여주는데 정말 애가 탔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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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2011.02.11 13:50 그당시 보편화된 OS로 DOS 3.2 디스켓부팅했었구요.
게임할때 먼저 띄우던 simcga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autoexec.bat (일명 오토배치파일)
실행파일은 bat exe com 셋 뿐이공... dir/p dir/w copy con autoexec.bat 마지막 저장할때 ^Z
기억이 새롬새롬 나네요. 처음 산 컴퓨터가 대우 CPC-4000LC 16Bit 교육용....5.25인치 디스켓 2개 (더블플로피)
메인메모리 512K 이거를 640K로 거금들여 업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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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2011.02.11 14:03 64K 메모리칩.. 64K는 말그대로 반도체 칩였다는... 2개 더 꼽아 만든 640K 메모리... 플로피2장짜리 게임하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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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100 2011.02.11 16:57
애플 ii 컴퓨로 입문 ㅎㅎ
로드넌러 생각이 나네요
비번 걸려있는데 tron 과 knch 두개가 생각이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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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쳐 22 2011.02.15 00:05 뭐니뭐니해도 MS-Dos는 진리의 Mdir이 최고 아니었을지요...ㅋ 저에게 컴퓨터를 접하게 해준 게임은 페르시아왕자1과 황금도끼(맞나?)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라는 극악의 메모리관리를 필요로 하는 게임을 하면서 도스 실력이 늘었던 기억이 납니다ㅋ 윈도우 3.1에서 정품 구입한 삼국지공명전이 화려한 그래픽을 뽐내며 돌아가는 걸 보며 감격했던 기억도 나네요ㅎㅎ
저는 애플2가 제일 기억이 남네요... 가라테...로드런너...레스큐레이더스....테이프로 읽어서 복사하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넘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