會者定離
2014.05.12 07:13
사실, 나 또한 그 이야기의 시작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 한 끝, 그를 위한 것이었다면 한 마디 넌지시 던졌다가 그가 거부하고 받아 들이지 않는다 해도
거기서 끝이어야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체면과 그간 받아온 존중에 익숙해져서 누가 반기를 드는 것 자체가 거북했을 수도 있는데
어디 쯤에서 어긋나서 오기가 생겼는지 ㅎ...
나도 잠을 놓치고 생전 처음 써 볼 고발장을 육하원칙에 대입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그가 와서 이야기가 좋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끝까지 버티면 어쩌나 내심 걱정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가 진정으로 통이 큰 사람인지
통이 큰 척 연기했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
여기선 그에게 반기를 드는 것 자체가 금기라는 것을 그간 학습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떠한 행과 실에도 찬사와 존경을 보내는 여러분에게도 몫이 있습니다.
그가 이상한 행동을 하거든, 큰일이 생기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
오늘 잠깐 이야기를 나눠 보고 그를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는 그저 엔지니어의 곤조와 강박만 있을 뿐 물과 불을 가리는 재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카조님 카조님 하면서 박수만 칠 게 아니란 말입니다.
아무튼 카조에 맞서 싸운 아이콘으론 여기 있는 게 하도 어색할 것만 같아서
보따리를 쌉니다.
生者必滅
去者必返
會者定離
만해 한용운을 씹으면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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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2014.05.12 07:16 -
하이든 2014.05.12 07:21 매사에 그런 식인 파랑주의보...
다음에 다시 오면 그 끝이 어딘지 한번 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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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2014.05.12 07:44 그래 얼굴 한번 보자고?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턱걸이는 해봣수?
아님.. 나? 한테 시비거는 거유?
참 이사람 웃기네...
많이 파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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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조 2014.05.12 07:25 그는 그저 엔지니어의 곤조와 강박만 있을 뿐 물과 불을 가리는 재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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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조 2014.05.12 07:32 저는 여러번 하이든 님에게 쪽지로 전달하고 싶은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대 이곳은 온라인이고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내가 보낸 쪽지를 복사해서 올리면 어쩌나 진심을 적은 글인대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주지 않으면 어쩌나
다시 오시면 하이든님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저에게 쪽지 한번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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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2014.05.12 07:48 뭔 할말들이 많아서요?
그리 성실히 답볍을 하면...
무슨 강박관녕에 잡혀... 무슨 이야기인줄 아시죠...
아 그분이 돈을 댔던가요?
그게 아님...
할말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뭔가를 제시를 해 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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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주의보 2014.05.12 08:02 제가요...
하이든님 같은 분을 전에 만났으면 말입니다.
이런 일이 없었을겁니다.
언제든지... 저 한테 연락을 주시길...
대신 배신은 언제든 있는 겁니다.
차라리 저를 베세요 ^^
전 배신이 선후배 관계였는 줄 알았는데...
역쉬... 돈 이구먼요...
내가 죽일 놈입니다.
가족관계라면... 전 더욱도 잠수입니다.
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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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2014.05.12 09:3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2)
대신 환생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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