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여자를 품은 수도승 글을 읽고...
2011.06.27 20:55
제가 언젠가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추기경님 말씀 중에서
신자들에게 기부금을 받으면
조금이라도 돈봉투의 두께가 두꺼운 쪽으로 내 마음이 쏠린다..
라고 하신 적 있습니다...
저는 그 때 그 어른의 인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았으며
과연 돌아가신 후 통장 잔액이 그걸 증명해 주었습니다.
돈 욕심이 나면 욕심난다고 인정하고 허허롭게 사는 이가
돈에 덜 끄달리고 사는 거지, 자기는 돈 욕심 없는 척 태연자약하던 놈들은
나중에 알고 보면 온갖 비리의 근원으로 자리잡는 게 사실인 듯..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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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통 2011.06.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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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아빠 2011.06.27 21:50 기부금공제 땀시롱 아닐까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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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통 2011.06.27 23:19
공제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신에게 바치는걸로 공제받으려고할정도라면 그게 과연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공제받으려고 자신들이 믿는다는 예수의 가르침을 거역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물론 제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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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2011.06.28 01:22
교회에 헌금할 때 이름 안적어도 됩니다.
그리고 교회에 헌금하는 돈은 목사 개인이 유용할 수도 없으며, 교인 중 어느 한사람이 맘대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교회들이 있어서 사회에 문제가 된 교회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대다수의 교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지 기부금 공제 때문만도 아닙니다.
교회에는 재정을 관리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재정 출납을 관리할 때, 개인의 이름이 있으면,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들어온 돈이 얼마녀, 나간 돈이 얼마인지...
그리고 1년에 한번씩 재정 감사도 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요구하면, 개인의 헌금 내역과 금액을 재정관리하는 분들이 출력해서
알려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때, 내가 낸 헌금의 액수가 틀린다면, 중간에 누군가가 헌금을 가로챘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종교적으로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종교적인 의미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사회적이고 행정적으로 훨씬 투명하게 관리하고 집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저 역시 교회에 나의 헌금 내역을 알려달라고 요구하면, 재정부에서 제 헌금 내역을 쫙 뽑아서 알려줍니다.
그러면 내가 헌금 했는데,,
그때의 기록이 없다면, 그날 누군가가(재정부원들이 되었든, 누가 되었든) 제 헌금을 중간에 숨겼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름을 기입합니다.
물론 전혀 이름을 기입하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개인 헌금 내역을 목사님이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누가 얼마를 헌금했는지 하는 것은 재정을 관리하는 분들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 많이 내는 사람을 이뻐하고 그런것은 사람인지라 있을 수는 있지만,
최대한 원천적으로 봉쇄하려고 교회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헌금에 이름을 쓰는 종교적인 의미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불만입니다.
사회복지와 사회봉사기관에 자세히 눈을 돌려보세요...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중에서 어느 종교가 가장 많이 사회봉사와 사회복지에 기여하고 있을까요?
타 종교를 비난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개신교가 가장 많습니다.
다만, 눈에 드러나 있지 않아서 그럴 뿐입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고 다양한 소리가 있을 것 같아
이만 쓰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교회는 절대 한 개인의 힘에 의해 재정이나 기타 일들이 처리되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몇몇 교회들이 문제를 일으킨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몇몇 교회로 인하여
모든 교회가 다 그렇다라고 만약에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제가 말씀드린 방식으로 교회 헌금을 사용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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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피카 2011.06.28 09:24
재정관리를 그리도 확실히 하는 교회는 소수파에 들어갈겁니다 대다수 교회는 재정관리 그렇게 투명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사회적 문제로까지 거론되겠습니까? 자신이 속한 교회가 투명하게 운영한다고 해서 대다수의 교회가 투명하다고 인정하는걸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는거겠지요 그리고 헌금내역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하셨는데 마찬가지 입니다
해당 교회에서만 정한 의무일뿐 다른 교회에서 그런 의무를 갖고 있는 교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교회는 "개인 사업자" 가 목사를 "고용"해서 운영하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그런 교회에서 헌납되는 돈봉투는 당연히 "개인 사업자"의 것이 됩니다 세금 없는 눈먼돈을 벌어들이는것이죠
이나라에 개신교 교회가 동네마다 몇개씩 수두룩하게 있는것은 나눔사회라던지 그런 거창한게 아니라 돈벌이를
위해서 운영되는겁니다 "(주)예수" 라는말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그리고 뭔가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개신교 에서 행하는 사회봉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 개신교의 사회봉사가 타 종교보다 높아진 이유는 김영삼이 대통령이 됐을때 자신이 속한 개신교가
사회봉사를 가장 많이 한다고 생각해서 조사해봤더니 불교,천주교가 이 사회에 가장 많은 봉사를 하고 있었고
개신교는 생색내기 수준이었습니다 그에 충격 받고서 개신교의 사회봉사 참여를 높이려고해서 지금 수준이
된것뿐입니다 그에 더불어 민폐 수준도 늘어났지만요 예수천국 불신지옥 젠장할것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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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회에서 왜 돈봉투에 누가 낸다고 적어내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성당은 잘모르겠지만 김수환추기경이 돈봉투두께에 마음이 더가더라는식으로 말씀하신걸로보아선 교회와 비슷한가보네요... 신도들에겐 전지전능하다고 가르치면서 돈봉투에 이름까지 써서 내게해야할 이유가 도대체 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목사에게 혹은 신부에게 바치는돈이 아닐텐데.... 돈을 바치는 신도들이 신에게 바치는게 아니라 목사에게 바치는건가요? 그게 아니라 자신이 믿는 신에게 바치는거라면 전지전능하지 못하기에 내가 얼마낸다는걸 신에게 알려줘야하기때문일까요? 참 이해가 안되더군요 예수가라사대 오른손이 하는걸 왼손이 모르게하라고 가르쳤는데 교회목사들은 오른손이 하는걸 주변사람에게 알려라니..... 그러면서 예수 믿는다고 예수천국 불신지옥 외치는사람들보면 한심해 보이더군요 자신들은 예수를 무시하고 돈벌이수단 이상으로 생각 않으면서 남에겐 예수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저주(?)하니....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니 이웃을 지옥가라고 저주하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목사들과 신도들 돈색깔과 두께에 따라 신도등급을 나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