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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1.5TB HDD 로우 포맷 이야기

2021.10.15 08:48

오호라7 조회:2087

로우 포맷... 90년대와 2천년대 초반까지는 가끔씩 했었지만, 이후로 저에게 물리적 베드섹터는 옛날 이야기였습니다.

HDD에서 틱틱 또는 끼리릭 소리가 나는 스핀들 모터와 헤드 고장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입니다.

 

C는 SDD,  OP는 8TB HDD, G가 1.5TB HDD, DVW는 4TB HDD 입니다.

2년 전부터 아래 스샷처럼 G드라이브의 1.5TB HDD에 노란 불이 들어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모델명과 일련번호만 봐도 10년 이상 된 제품이라는걸 아실 것입니다.

10년 좀 넘는 기간동안에 사용 시간이 5년 9개월 정도면 많이 사용한 것이죠.

 

이후로 계속 지켜보기 위해 윈도우 부팅시 CrystalDiskInfo를 실행되도록 하여 베드섹터가 증가하는지 관찰왔는데 저 상황에서 변함이 없어 큰 문제가 없기에 그냥 써오다가, 1년 전쯤 윈도우가 설치된 SDD에 읽기/쓰기에 오류가 발생하여 원인을 찾아보다가 5년 좀 지난 마이크로닉스 600W 파워의 문제같아서 잘 안쓰는 G드라이브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을 빼고 계속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달에 또 같은 증상이 생겨서 600W 파워의 콘덴서를 나중에 수리해 보기로 하고,

이번에 900W 파워로 구입.교체하면서 파워가 넉넉해지자 G드라이브 1.5TB를 다시 연결하고는 20년만에 마음먹고 로우포맷을 했습니다.

오래된 HDD라 8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스샷은 로우 포맷 전과 후, 그리고 신경을 안쓰다가 오늘 발견한 변화 등 총 3장의 스샷입니다.

 

DVW드라이브의 TOSHIBA 4TB HDD도 노란불인데 이미 재할당 152개에서 변함이 없어 새 하드가 필요할 때까지 로우 포맷을 보류 중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뽑기 운이 좋아서인지 기계적 고장보다는 SDD의 사용 증가로 HDD를 달아놔도 주기적으로 읽고 쓰기가 안되었던 부분의 전하가 날라가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추가: 어느 분이 댓글로 물리 베드 섹터라면 다시 베드 섹터가 생긴다는데 맞는 말입니다.

       물리 베드인지 논리 베드인지 확실히 하려면 로우포맷 이후, WD사의 Data Lifeguard Diagnostic for Windows나 GM HDD SCAN 같은 프로그램을

       돌려서 베드섹터가 검출되지 않을 때 확실히 알 수 있고 계속 HDD를 사용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로우 포맷 8시간과 추가로 WD사 프로그램의 '빠른 검사' 아닌 '정밀 검사'로 6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시간은 HDD의 RPM과 사용 기간 동안 스핀들 모터, 엑츄에이터의 성능이 얼마나 떨어졌느냐에 따라 단축되거나 길어질 수 있습니다.

       로우 포맷과 검사를 돌리면서 해당 HDD만 사용하지 않고 다른 작업을 하면 됩니다.

 

[사용된 프로그램]

로우 레벨 포맷 HDD Low Level Format Tool.zip

베드 섹터 검사 WD Data Lifeguard Diagnostic for Windows.zip

                 또는 GM HDD SCAN v20p2.zip

HDD 상태 확인 CrystalDiskInfoPortable.zip

 

[로우포맷 전 상태]

1.png

 

[로우 포맷 직후 상태]

보류 중인 색터 수가 로우 포맷으로 사라졌습니다.

2.png

 

[그리고 2주 지난 오늘 발견 상태]

2주 사이의 어느 날인지 알 수 없지만, 마침내 쓰기 오류율도 낮아지고 회복 불가능 섹터수가 사라졌습니다.

로우포맷으로 상태가 개선되었어도 HDD가 유휴상태일 떄 작동하는 S.M.A.R.T의 자동 관리 특성떄문에 늦게 정보가 갱신된 듯합니다.

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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