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황금같은 주말에 쓸데없는 짓을...(feat. BRAVOTEC 스텔스 EX270)
치토스원래 이렇게 생긴 제품인데...
구매당시 케이스 비용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도 내에서
괞찬아 보이고 가성비 있는 걸로 고른게 이 제품이였습니다. 마음에 들었냐 하면 그런건 아니고 좀 아쉬웠는데
맘에 드는건 예산을 초과하고 현실과 타협해서 골랐었는데요...
점차 취항에도 맞는 제품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 멀쩡한 케이스 놔두고 새로 사기도 아깝고...
약간의 개조를 통해 취향에 맞게 좀 고쳐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살때부터 탈거가 안되서 아쉽던 5.25인치 베이와 하드베이판 2개(전면패널과 중간의 강성보강용판)를 떼버렸습니다.
전면 하단 코너의 리벳까지 제거 해야 되서 강성확보가 안되더군요. 케이스가 비틀릴 정도로요.
전면패널이 없어서 강성과 전면팬이 빠져버리니 대안으로
팬사이즈 변환 브라킷을 써보면 되겠다 싶더군요. 확인이나 세심한 계산없이 막연하게 말이죠...
받아서 맞춰보니 빈공간 보다 작아, 고정이 안됩니다. 그나마도 팬 고정용 나사구멍 밖에 없어서 위아래 구멍을 추가로 내줬네요.
전면에 리벳제거한 자리에 리벳으로 보강해주고 브라켓과 팬 달아봤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멈췄으면 작업도 빨리 끝나고 좋았을 텐데...
예전에 PCI 슬롯 살대가 그래픽카드 모니터 포트를 침범해서 슬롯살대 3개 정도를 니퍼로 자른적이 있습니다.
대륙제 니퍼에 작업공간도 안나오니 깔끔하게도 안됐고, 라이저킷을 쓰다보니 궂이 슬롯이 필요 없어서
남은 부분도 자르려고 보니 메인보드 백페널 고정부와 PCI슬롯이 통으로 한개의 파츠더군요.
여기서 또 막연하게 빼내고, 자르면 되겠지 하고 리벳 몇개를 제거 했습니다.
강성을 위해 이리저리 맞붙고, 걸리고 그리 만들어진거라 리벳 20개쯤 제거 했던거 같네요.
이거 하다가 케이스 박살나는줄 알았네요. 괜한짓 했다 하고 후회도 하고...
그러고는 파츠를 떼어내 니퍼로 잘라 보려니 흠집만 나길레, 쇠톱질 했더니 그걸론 한세월 걸릴 거 같아서
예전에 3천원인가 주고 삿던 미제 스트리퍼로 잘라 보니 손톱깎이 수준으로 잘 잘립니다.
해놓고 보니 횡~ 한데 궂이 할필요 없는 쓸데없는 짓이긴 했지만 하고 싶은건 해버려야 속이 시원해서 ㅋㅋ
전면 팬과 내부 부품 사이에 방해물이 없어지다보니, 시퓨와 글카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량도 늘었네요.
작업이 다 끝나고 사용한 리벳못 갯수가 25개... 당초 목표한 것만 하고 끝냈어야 했네요 ㅋㅋ
케이스 자작이나 개조 시간 무한정 퍼먹어요
적당히 끝 안 보면 수시로 뜯어서 수시로 손 보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