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복귀 무산' 이청용, "아쉬움 뒤로..남은 경기 최선"
2018.02.01 10:39
[OSEN=강필주 기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볼튼 이적이 무산됐다.
볼튼은 현지시각으로 이적 마감시한인 31일 자정을 넘어 2월 1일이 됐지만 이청용의 이적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이로써 이청용은 올 시즌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에 잔류할 전망이다.
이청용의 이적을 담당해던 인스포코리아 역시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 바카리 사코 선수의 부상을 이유로 팀 전력 공백을 우려한 호지슨 감독의 갑작스런 요청에 의해 이청용 선수를 보낼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청용 역시 "갑작스런 동료 선수 부상으로 인해 볼튼으로의 임대가 무산되어 매우 당황스럽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관계자의 우호적인 노력과 저를 원했던 볼튼 구단과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저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인스포코리아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현지시각 기준 31일 오후 4시경 이같은 내용을 알려왔다. 인스포코리아는 "이청용 선수의 볼튼 임대 건 관련해 1월 31일 이 건을 직접 담당했던 영국 측 관계자 확인 하에 임대 절차 완료 공지를 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이 건을 계속 진행해 오던 에이전트와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관계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청용 선수의 볼튼 임대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스포코리아는 "이번 볼튼 임대 건은 인스포코리아가 직접 진행한 것이 아니지만 현지에서 원래 진행해 왔던 에이전트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입장에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가 되지 않아 본의 아닌 오보를 야기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인스포코리아는 "이청용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고 지금까지 볼튼 임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에이전트와 크리스탈 팰리스 관계자의 의견을 마지막까지 우선적으로 배려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청용 선수의 볼튼 임대가 무산돼 이청용 선수는 물론 인스포코리아 또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당초 이청용의 에이전트인 인스포 코리아는 31일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볼튼으로 2018년 6월까지 임대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1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크로이든 애드버타이저'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이청용과 조던 머치의 볼튼 이적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기사는 1-1로 비긴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바카리 사코가 부상으로 이탈,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그대로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볼튼지역지 '더 볼튼 뉴스' 역시 이청용의 임대가 불발로 끝났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