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복이 터졌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2017.10.16 15:33
어제 마누라가 교회 갔다 오더니....
트렁크에서 컴퓨터 세대를 꺼내고는 저에게 다 떠넘겼군요. 교인들꺼 아주 허접한 PC 들...
인터넷과 워드 만이라도 잘되게 만들어 놓으라고
이놈의 마누라가 지멋대로 교회 안 다니는 내 이름을 교회 주보에 재능기부 라는 명목으로 내 이름을 박아놔서...
어쩔 수 없이 그동안 모아둔 부품박스 창고에서 꺼내어... 방출 시작...
내장그래픽 쓰는 놈은 아쉬운대로 허접한 그래픽카드도 하나 껴 주고...
775 시스템 듀얼코어는 서랍속의 Q6600 으로 바꿔 끼워 넣어 주고...
DDR2 1G 메모리 두개 꼽혀있는곳엔 DDR2 2G 두개로 바꿔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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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세대중에 누구집껀지는 모르지만...
로또 당첨시켜줘서 펜티엄 CPU 빼버리고 재활용수거장에 줏어서 챙겨둔 샌드브릿지 i3 2120 하나 박아 준다...
이놈의 마누라 내 대신 이디야에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겠구나....
...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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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papa 2017.10.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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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2017.10.16 15:51
진짜루 복이~~~~ 올까요? 저도 로또나 하나 사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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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ek 2017.10.16 15:47 좋은일 하시는 것 입니다. 감사한 맘으로 해야 복 받습니다. ㅎㅎ
그것도 교회에 봉사하시는 일입니다. 은혜가 따블로 올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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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2017.10.16 16:00
은혜의 따블까지는 바라지 않고... 제발 마누라 잔소리나 좀 줄어들기를 바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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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기 2017.10.16 15:47
어부인께서 좋은일 하시는거네요~^^
재능기부 맞습니다~ㅋ 힘들어도 도아주시면 언젠간 보답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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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2017.10.16 16:01
재주는 곰이 부리고 커피는 마누라가 얻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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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jgjjhkhk 2017.10.16 15:48 아이고...디폴트님....고생길루...한번 하면...자꾸 해주게 되죠....어떤분은....마지못해....어떤분들은...소일거리로....재미들려.....
봉사활동두...중독성이 있는듯....암튼 부인 사랑하시는맘....따듯하시네요.....건강유의 허시구....재능기부.....요즘같은 땐....
귀한 보석같죠.....근디...교회사람들보단....고아....노인들은....더 좋아헐듯......암튼 홧팅.....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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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2017.10.16 16:03
동네 꼬맹이들 해 주는건 진짜 기분이 좋더 군요...
이 놈들이 이젠 아파트 단지에서 저만 보면 인사도 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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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2017.10.16 15:56
뵥많이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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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2017.10.16 16:04 디폴트님 삶이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이젠 앞으로 디폴트님이 교회인들 컴퓨터를 다 접수를 하시겠네요
느낌으로 무료봉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한번 가져오면은 자주 올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한마디로 멘봉이죠 다른 표현이 있겠습니까 남편에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져와서 고쳐달라고 하는데 어쩔수가 없지요
남도 아니구요 ㅎㅎㅎㅎㅎㅎ 매일 옆에서 보는 분인데
어쩔수가 없지요 이것 고쳐주면은 나중에 또 가져 올 가능성이 크죠 청진기로 진단을 해보면은 진단이 나오듯이 말입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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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지 2017.10.16 17:00
최고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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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rㄹrㅇe 2017.10.16 17:22
흠 일복은 터졌지만 은근 기분이 나쁘진 않으신가봅니다 ^^ 사모님께서 대신 어깨 힘 좀 주실것 같습니다 수고하시고 은혜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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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소녀 2017.10.16 17:28
안녕하세요.
훈훈한 이야기군요.
넉넉한 마음으로 사랑을 전해주세요. ^^
고생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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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선생 2017.10.16 17:48
디폴트님!!!
그래도 재능을 타인들에게 기부할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 고민입니까? 그마저 재능 기부할 여력도 없는 사람에 비하면 너무나 행복한 고민이지요. 저도 님과 같이 공감합니다. 재능이 없으면 그렇고 있어도 그렇고 하여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있는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타인을 위하여 행복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 디폴트님 화이팅 쭈욱 !!!! 늘 건강하시고 가내화평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내일도 재능 기부하시길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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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2017.10.16 19:52
그렇군요.... 행복한 고민이었군요... I'm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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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서서 2017.10.16 17:54
디폴트님 저랑 비슷한 처지...
울와이프가 회사사람들 노트북 윈도우 재설치해달라고 집에 갖고 오면
제가 재설치 하고
와이프가 회사사람들에게 점심 얻어먹고...
이런 재능착취 당하는 중..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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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2017.10.16 19:42
동병상련... zzz
... "" 우린 곰...이었다 !!!... 마늘하고 쑥만 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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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2017.10.16 18:43
이런 일복이 은근히 재미도 있습니다.
분해하고 고치고 하는일이 그런데로 재미가 있더군요.
이거 좋은 취미입니다. 디폴트님 참 좋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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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2017.10.16 19:05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쪽
모두 능하시군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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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2017.10.16 19:51
그래도 공돌이 출신답게... 대학 다닐때 부업이 컴퓨터 팔아먹고 등록금 충당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졸업하고 취직을 했는데 직장에서 받는 월급이 학생때 컴퓨터 팔아먹고 번것 보다 더 적었더라는 우스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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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빠 2017.10.16 19:52
간간히 들어오면 재미삼아 하나씩... 자주 들어 오면 좀 짜증도 나겠습니다. ^^
그래도 커피 얻어 마시는 사람이 남 아닌 것이 어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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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레시아 2017.10.16 21:17
정말 좋은일 하셨군요.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부인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
이제 부인이 시키는것은 뭐든 열심히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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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2017.10.16 22:09
디볼트엉아 큰일 난다~~
잘 고쳐거보다 성능이 훌쩍 좋앗져다고 소문나므 교인들이 컴퓨터 수리상보다 디볼트 사모님 찾을것 같은딩...~~~
그람 사모님은 교회에서 천사 되고~~
디볼트엉아는 아그~~ 업따~~
어쩌나~~~엉아~~저 컴퓨터두 구닥다리에요..~~조은거루~~업글좀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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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2017.10.17 04:09 좋은 일 많이 하시네요. 부럽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님의 자료 잘 사용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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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쏘 2017.10.17 06:17
디폴트님의 실력을 사모님께서 확실히 인정하신다는 것이 팍팍 느껴집니다.
바쁘신 와중에 사모님을 위하여, 또한 더 좋아진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가지고 계시던 부품도 교체해 주시며 노력 봉사하시는 디폴트님의 자상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내에게 제일 큰 자랑은 자식 자랑이고 그 다음은 남편 자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전한 자랑을 의미합니다)
사모님께서는 이를 통하여 디폴트님을 자랑하시며 멋진 남편이라는 생각이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디폴트님께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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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L 2017.10.17 07:35
디폴트님 글을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어저면 저희집과 똑같은지 우리도 집사람이 여기저기에 이야기해서 봉사 컴터 설치를 하는 경우가 많이있습니다..
여자들은 남편자랑하고 싶은가는 잘모르겠지만 다른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많이들 하는것같군요!!!!
새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존경하는 자기의 남편을 ....
물론 다들 세상에서 자기남편보다 존경하는 이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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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S 2017.10.17 07:45
ㅎㅎ~좋은일 복받으실일 하셨네요 잘하셨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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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2017.10.17 08:29
좋은 일 많이하여 행복하신 디폴트님!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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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뿌리는자 2017.10.17 10:38
좋은 일 하셨네요^^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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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2017.10.17 11:22
오랜만에 훈훈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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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돌이 2017.10.17 12:28
좋은 일 하시네요 복받으실 겁니다
무언가 나의 지식으로 다른 이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다는점이 부럽네요 -
sboat123 2017.10.17 12:54
디폴트님 천국가실겁니다. 저두 가끔 지인들 컴 고쳐주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합니다만..전 잘 될지 모르지만 디폴트님은 꼭 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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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초롱 2017.10.17 14:31
그래도 부인을 쬐려보진 않으신가 봅니다. 이참에 남편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하여 잠시 가출을............... ....... 하면 두드려 맞을라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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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2017.10.17 17:52
좋은일 하셨네요.
재능기부에 강추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에 빵 터져서 로그인까지 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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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2017.10.17 21:10
좋은 일을 하시면 자신이 모르게 복을 받습니다.
7학년이 되어보니 알겠더군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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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놀사랑 2017.10.18 17:14
와우 멋지십니다..^ ^ b~~~~!!
ㅎㅎ 디폴트님 일복 터시신걸 축하합니다.
교회 재능기부 하셨으니 나중에 복이 돌아올것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