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임지현, 돌아간 전혜성
2017.07.23 18:41
탈북 여성 임지현, 돌아간 전혜성
탈북한 임지현(26세)이란 여성이 남한 TV에서 인기 탈북 여성으로 활동을 하다가
북의 가족에게 송금하던 돈이 배달 사고를 일으키자 중국으로 출국을 하더니
돌연 7월 15일 북한의 "우리민족끼리"란 선전 매체에 등장하여
"반공화국모략선전에 리용되였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youtube 게시일: 2017. 7. 15)"이란
제목으로 좌담회를 가지며 남한을 비방하고 나섰다.
참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 황당하다는 말은 남한의 정보 당국을 보고 하는 말이다.
더 할 말이 없다.
흑막을 짐작할만한 어설픈 여러 정황들이 보이지만
입만 아픈 일에 내 지면을 더 할애할 생각은 없다.
임지현이 대남 공작원이었다면 어떤 공작을 했고
어떤 비밀을 가지고 돌아 갔는지 잃은 것이 있으면 찾아가서
돌려 달라고 하면 될 것이고 또 제 발로 갔던, 남의 발로 갔던,
진실은 엉뚱한 곳에 있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전쟁을 겪은 우리 사회의 내면은 더 깊은 성찰의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그것이 우리 자유 대한민국의 값진 인권적 시각이 아닐까 한다.
불가피한 실정이 아니라면 잘못된 판단이나 마구잡이식 오보로
그녀를 궁지로 몰아가는 행위는 자유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아니다.
북한 매체를 통한 그녀의 대담도, 남한 TV 속의 발랄한 모습도, 그녀의 진실한 삶의 하나이다.
우리 누구에게도 그녀의 행위를 비난할 자격이 주어진 사람은 없다.
전혜성,
그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어떤 고리도 없지만,
그녀의 무사 무탈의 만수무강을 빈다.
비록 통일의 그 날이 아닐지라도 그녀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 본다.
분단의 아픔이다.
이보다 더 슬픈 아픔이 또 어디 있겠는가?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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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바람 2017.07.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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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216 2017.07.23 20:00
탈북자 중에 공작원이나 간첩으로 처음부터 넘어오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탈북이 애들 장난하듯 쉬운 것도 아닐텐데 심심풀이로 물질만 보고 왔다가 수틀리면 돌아간다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 그런 사례가 실제로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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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바람 2017.07.24 00:23
한번도 넘어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애들 장난하듯 왔다가 갓다가 다시왔다는 홍길동 같은 사람들 기사는 언론에서 가끔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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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2017.07.23 22:35
자유를 찾아왔다는건 정치범들이나 하는 이야기일테구요.
대다수는 경제적빈곤때문에 내려올겁니다.
근데 남한에서도 그게 해결이 안되니 다시 떠나는 탈북자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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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바람 2017.07.24 00:28
절실한 자유에는 경제적인 빈곤도 한몫 했다고 생각하며
여기 왔다가 해결안된다고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같이
자기만을 위한 단물만 빨아먹겠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달리 대접하는것이 세상사 아닐까요?
군에 안가려고 발버둥치다 십여년이상을 이곳땅을 밟아보지도 못하는 사람 대접하는식으로...
모든일에는 혜택이 있으면 봉사도 따라야 할겁니다.
권리를 주장하려면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거죠.
의무만 강요하는것도 안되지만, 권리만 주장할거면 아예 얼씬도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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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2017.07.23 22:34
말이 탈북이지 마음만 먹으면 애들도 북한을 떠나는게 가능한게 현지 사정인거같더군요.
어떤 탈북자는 남으로 내려와서 살다 힘들어서 다시 북으로 가고 또 다시 내려오고 또 올라가고 7번을 하다 북한으로 간 사람도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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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2017.07.23 22:54
남북을 들락거리다가 북에서 입국거부,갈데없으니 다시 남으로 와서 국정원에서 조사한사례도 있다고 들었어요. 아마도 북에서 고난의 행군할때일겁니다.
아마도 끌려가서 겁나게 맞았을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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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부탁 2017.07.24 01:56
그 내막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연이 분명이 있겠지만
내려 온것도, 올라간 것도 모두 살기 위한 몸부림 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녀 스스로의 자발적 선택으로 탈북이나 입북을 한것이라면 차라리 괜찮을 텐데...
타의에 의해, 그러니까 북한 당국의 명령에 의해 탈북을 가장하여 내려온 간첩이었거나
또는 탈북 이후에 북에 두고 온 가족에게 돈을 보내다가 발각되어 가족이 위험해져
어쩔수 없이 다시 입북을 하게 된 후 선전선동에 이용되다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다면...
분단의 슬픈 그림자는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싸고 현재 진행형이 라는 생각에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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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바람 2017.07.24 03:07
다른 이유는 진실을 모르니까 덮어두더라도
중국에서 남편과 몇년 살았다는것은 거의 확실한 사실같은데 (많지도 않은 나이에...)
그런 사실을 방송나올때 시청자들이 알았다면 인기끌고 자시고 할것도 없었을텐데...
그런것도 방송관계자가 알면서도 시청률때문 쉬쉬 했을까요?
결론은 뭐 뜯어먹을거 없나 기웃거린것으로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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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2017.07.24 10:51
이민탈북.
받아줄필요없슴.
진짜 절실한 자유를 찾아오는 사람들과
심심풀이이 껌이나 사탕처럼 돈과 물질의 풍요만을 위해 왔다가 수틀리면 가는 자유롭게 처신하는 분들에 대한 대처는 분리해야 할듯합니다.
전자의 경우는 자유 대한민국으로서 가능한 지원을 모두 해준다는것에는 공감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식으로 해야하는것이 정상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