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우주 저 멀리서 찍은 지구의 생생한 모습을 구경하세요
2015.10.24 00:24
한국시간 지난 2015년 2월 12일 오전 8시 03분 02초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SpaceX의 팰컨 9 로켓에 의해 발사된 3억 4천만 달라짜리 DSCOVR(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위성이 매일 매일 지구를 관측한 사진을 NASA가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DSCOVR은 태양 폭풍을 미리 감지해 비행기 안전 운항이나 통신 두절, 전력 공급선 보호, 위성 보호등을 위한 심우주 기상 관측용 위성이지만 이 위성에는 지구를 관측하는 카메라(EPIC; Earth Polychromatic Imaging Camera)가 설치되어 있고 또한 다른 위성과는 다른 L1 Lagrange point라는 아주 특별한 궤도에 있어 언제나 그림자가 지지 않은 완벽한 구 모양의 지구를 24시간 관측할 수 있습니다.
L1 Lagrange point는 두개의 거대한 물체(DSCOVR인 경우 태양과 지구)에 의해 발생하는 중력이 정확히 상쇄되는 지점중 두 물체 사이에 있는 곳으로 지구로부터 약 150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Lagrange point는 모두 5개가 있습니다.
L1 Lagrange point에 있는 대표적인 위성으로는 SOHO가 있습니다. SOHO는 태양관측위성으로 지구보다 150만 km 더 태양에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태양 흑점 폭발때 발생하는 태양풍의 측정을 지구보다 더 빨리 할 수 있어 흑점 폭발등에 기인하는 지자기 변화등을 보다 빨리 예보할 수 있습니다.
DSCOVR이 보내오는 지구 이미지는 약 3 메가바이트 크기로 카메라에 장착된 3개의 서로 다른 색상의 필터를 이용 찍은 사진을 합성해서 만들었으며 최종 합성 이미지는 약 12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찍은 영상 품질을 보여줍니다. 이는 픽셀당 10 km~15 km의 해상도입니다.
DSCOVR이 찍은 유명한 동영상(사실은 정지화면의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지구 앞을 달이 통과하는 장면입니다. 보통 때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을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그나 저나 지구는 정말 아름다운 파랗고 하얀 별입니다.
매일 매일 지구 셀카는 https://epic.gsfc.nasa.gov 에서 볼 수 있으며 과거 사진도 검색 가능하고 2048 X 2048 크기의 지구 이미지도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제 매일 매일 우주에서 찍어 보내는 지구의 셀카를 감상하세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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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다롱이 2015.10.24 04:26
놀랍습니다. 저것이 진짜 과학이지요.
이 동영상이 우주로 퍼져, 한때 태양계에도 푸른 행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