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 "정치했으면 좋겠다"는 질문에...
2009.12.21 02:12
=== 중간생략 ===
1시간가량의 강연 이후 40여 분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무릎팍 도사>도 하지 못한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안 교수가 정치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는 말에 안 교수는 어떤 답을 했을까?
안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 제의를 받았고,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한나라당으로부터 서울시장 후보 제안을 받았지만 잘할 자신이 없고 힘(권력)을 즐기지 못하기에 거절했다"며 "실무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앞으로 정치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폰에서 대기업의 위기를 읽어냈다. 그는 "아이폰·구글 등은 회사와 개발자가 이익을 공유하는 수평적 모델인 반면, 삼성·엘지·NHN 같은 우리나라 대기업은 하청기업에 일을 맡기는 수직적 효율화를 중시한다"며 "수직적 모델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안 교수가 받은 가장 난처한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리더란 무엇인가'라는 안 교수의 자문자답은 충분한 답이 됐다.
"리더십은 관리와 다르다. 관리는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돈으로 정해진 임무를 완수하는 능력이다. 일이 중심이다. 반면 리더십은 각 구성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사람이 중심이다. 리더는 철학·비전·실행능력을 가져야 하고,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구성원이 불행해진다. 또한 21세기 리더십은 지위가 아니라 구성원으로부터 나오고, 커뮤니케이션의 반 이상은 듣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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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카가미 2009.12.21 04:38 -
낙장불입 2009.12.21 09:01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이 듣기"라는 사실 한국인인 우리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금언이군요. 모두가 듣기 보다는 말하기에만 집중하는 오늘날의 한국인을 향한 안철수의 매질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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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별 2009.12.21 09:25 역시 안철수님의 사고는 현재의 mb가 행하고 있는 철학과는 차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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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갈갈 2009.12.21 11:32 누가 한말인지 기억은 안나고... 사람이 사람을 속이는게 아니고 정치가 사람을 속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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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포러브 2009.12.21 12:57
그 정치를 하는게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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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nante 2009.12.21 13:46 정치가 지극히 현실적인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하는 건데 정치인이 철학과 비젼을 갖는 건 내일 한끼 걱정하는 거렁뱅이가 철학과 비젼을 갖는 것 만큼 어렵죠. 으갈갈님 말씀처럼 정치가 사람 속이는 거나 마찬가지... 조삼모사,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철수님이 정치를 하더라도 좀 더 나이를 먹고 세상 찢은 때 묻어봐야 티도 안 날 때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흙탕에 들어가 깨끗하게 놀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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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루저 2009.12.21 15:16 정치는 편갈라 내 잇속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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