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톤 로켓 발사 실패
2015.05.17 16:28
멕시코 통신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발사대로 향하는 프로톤 로켓입니다.
위성 발사를 대행하는 다국적 기업인 ULA사가 멕시코 정부가 주문한 보잉에서 만든 통신위성인 MexSat-1호를 러시아의 프로톤 로켓을 이용 발사하는 과정에서 발사 8분 30초후에 폭발해 이번 발사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한국시간 5월 16일 오후 2시 47분 39초에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된 프로톤 로켓은 발사 8분 30초 후인 고도 160 킬로미터 지점에서 프로톤 로켓의 3단 로켓에 장착된 방향 제어용 로켓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측되며 잔해는 거의 대기권 재진입시 불타 사라졌으나 잔해중 일부는 살아남아 러시아의 시베리아에 있는 치타란 도시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16억 달라짜리 통신위성 발사 실패는 러시아로 하여금 지난 1년간 3번의 로켓 발사 실패를 경험하고 있어 로켓 발사에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5월에 역시 같은 로켓인 프로톤 로켓을 이용 러시아의 통신위성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역시 똑같은 3단 로켓의 방향 제어용 로켓엔진 결함으로 실패했습니다. 원인으로는 3단 로켓엔진의 방향 제어용 로켓의 터보펌프를 3단 로켓의 기본 골격에 지지하는 부분의 기계적 강도가 떨어져 생긴 문제로 추측됩니다.
지난 4월 말에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프로그래스 화물 우주선의 도킹 시스템용 안테나 전개가 실패해 지구로 추락해 사라졌습니다.
이번의 연거푼 사고는 러시아 우주 과학자들의 자질 문제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즉 새로운 로켓 기술 개발이 아닌 수십년전 개발된 로켓 기술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뛰어난 로켓 과학자들은 임금을 더 받는 다른 나라로 이직을 하고 현재 러시아 로켓 과학자들은 로켓 기술자라고 부르기에 부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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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2015.05.18 23:23
철도연결은 반드시 필수군요. 그런면에서 우리 나로기지는 세계 최악의 입지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