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에 3D 프린터 설치 완료

지난 9월 21일에 발사된 미국 스페이스 X사의 팰콘 9 무인화물우주선에 탑재되었던 3D 프린터가 국제주우정거장의 미국측 모듈인 데스티니 모듈에 설치 완료되어 지난 월요일에 전원을 연결했습니다.

미국의 벤쳐 기업인 Made in Space사에서 제작된 3D 프린터는 지상에서와는 다르게 프린터 전체를 글로브 박스 안에 넣었는데 프린터 전체를 글로브박스 안에 넣은 이유는 3D 프린터로 물건을 만들때의 원료인 ABS 수지(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가 프린트 도중에 증기로 변해 국제우주정거장내의 공기와 섞일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Made in Space사에서 처음 3D 프린터를 우주로 쏘아 올리기 전 비행기를 이용한 미세 중력하에서의 작동 실험에서 3D 프린터는 지상에서처럼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즉 마이크론 두께 단위로 ABS 수지를 쌓아가는 3D 프린터 원리상 중력이 거의 없는 곳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극복한 후 3D 프린터를 우주로 쏘아 올리게 되었고 현재 테스트중입니다. 우주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제품을 다시 지구로 가져온 후 테스트를 거쳐 합격하면 우주에서 필요한 장비 부품을 직접 제작하게 되어 엄청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어떤 장비의 부품이 고장나거나 파괴됐을 경우 해당 부품을 지상에서 만들어 로켓을 이용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려면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 3D 프린터를 이용 해당 부품을 만들기 위한 컴퓨터 파일을 이메일 파일 첨부로 우주로 보내고 이를 3D 프린터를 이용 우주에서 직접 제품을 만드는 세상이 곧 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