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벌들의 전쟁
2014.05.05 08:48
아파트 꼭대기 층입니다.
작년부턴가, 어린애 엄직손가락만한 왕말벌들이 옥상에 집을 지었는지, 발코니 창에 몇마리씩 나들이를 하더군요,
기끔은 한두마리가 집안에 침투해서 비행도합니다.
근데 이넘들이 아주 순한가봅니다. 손으로 건들어도 별반응을 안해요.
손톱으로 툭 튕기면 그냥 힘없이 바닥에 떨어져서 기어다닙니다.
근데, 또 얼마전에 이름모를 덩치큰 새들이 벌집 근처에 집을 지었는지. 새소리가 엄청 요란하더군요.
무언가를 물어서 날아오고, 또 날아가고,.... 아침마다 귀가 아플정도입니다.
근데, 지난달에 평소와는 달리 새들소리가 심상치않게 울어대길래, 창문을 열고 올려다봤더니,
벌들과 새들이 전쟁을 하고있었습니다.
날개를 퍼득이는 몇마리의 새들 주변에 시커멓게 벌들이 둘러싸고 공격을 하고있더군요,
그걸보고 내신변에 위험을 느껴서 그냥 창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리곤 며칠뒤에 새들소리는 나는데, 벌들이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날씨 따뜻한날이면 어김없이 벌떼들이 창문주변을 서성거렸는데, 이제 한마리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
'새들이 벌을 잡아먹나요? ' 라는 문귀로 검색을 해봤더니, 별다른 정보는 없더군요.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새들이 벌을 잡아먹을까요? ... 아니면 벌들이 쫓겨난것일까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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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14.05.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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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2014.05.05 11:03 새는 새박사 윤무부 교수님이 풀지 않았나 추론해 봅니다. ^^*
주민의 신고로 119가 벌집을 제거 하지 않았나 추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