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과 컴퓨터 이야기

2001년 정도인것같습니다.

그때는 홈쇼핑에서 컴퓨터 많이도 팔았습니다

요즘말로 호갱노릇했지만서도

100~120만원 언저리에서

현주컴퓨터 (팬티엄4가 아닌 샐러론이었음)을 장만했었지요

그후에 A/S한번받고나서 찾아보니 현주컴퓨터는 망해서 찾을수가 없더군요..

2008년쯤에 다나와에서 조립된 컴퓨터를 80만원에 장만해서 지금까지 사용중이구요

현주컴퓨터는 방구석에 쳐밖아놔뒀다가

저걸 버릴려면 동사무소에서 가전제품 버리면서 부치는 
딱지 사와야하는가? 생각만 하면서 몇년을 보냈지요..

어제 집문에 중고컴퓨터와 가전제품 매입한다는 조그만 스티커 보구나서 전화...

그분이와서 컴퓨터 가져가면서 말하길 이런거는 2000원 드립니다 하면서 

사진에 보이는 2000원 던져주고 가시더군요..

많은생각이 드네요 처음장만했던 백만원짜리 컴퓨터가 10여년만에 고철값도 안나오는 2천원을 받고보니

뭔가 허전하기도 하구, 고물 치워서 조금 넓어진 집안을 보면서 흐믓하기도 하고요...

사람도 태어나면 돈으로 환살할수 없을만큼 기쁘고 좋은데

세월이 흘러 8~90년후에는 2000원 값어치밖에 받을수없는 인생이 서글프겠구나라고 생각해봤습니다..

또 한해가 저무는 연말에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윈포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