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ware로 osx를 돌려본 소감.

저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 가상환경을 이용합니다. 주로 Browser Appliance 이미지에다 한글 폰트와 한글 입력기를 설치해서 사용하는데, 현재 3G 정도 하드디스크 용량을 차지 하네요. 

그런데 어쩌다 osx vmware 이미지를 구하게 되어 가상환경에서 osx를 체험하게 되었는데, 프로그램 설치나 한글 환경면에서 이쪽이 훨씬 편하네요. 오로지 브라우저만 깔고 웹서핑만이 목적이라 다른 안정성을 검증할 것이 없고, 부팅이빠르고 하드디스크 용량만 적게 차지하면 되는데, Browser Appliance 의 부팅 속도도 빠른 편은 아니거든요. osx 쪽이 차지하는 용량은 11G 정도 되네요.

몇일 쓰다보니 osx의 편함이란, 곧 사용자가 할 수 있는게 없음이란 말고 동의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osx에서 파일관리 프로그램이 발달하지 않는 원인도 알것같고...  osx에서는 시스템 메뉴의 폰트마저, 사용자가 gui 상에서는 바꿀 수 없게 되었더군요. 그래서 같은 이름으로 폰트 파일 덮어쓰기같은 편법이나 아니면 라눅스처럼 터미널로 들어가 설정파일을 에디터로 고쳐야 하더군요.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하다 발견한 것.

osx의 애플고딕 폰트를 나눔고딕을 바꾸는 스크립트.

sudo vi -e -c ":%s/<string>AppleGothic/<string>NanumGothic/g" -c ":wq" /System/Library/Frameworks/ApplicationServices.framework/Versions/A/Frameworks/CoreText.framework/Versions/A/Resources/DefaultFontFallbacks.plist

복원 스크립트.

sudo vi -e -c ":%s/<string>NanumGothic/<string>AppleGothic/g" -c ":wq" /System/Library/Frameworks/ApplicationServices.framework/Versions/A/Frameworks/CoreText.framework/Versions/A/Resources/DefaultFontFallbacks.plist

리눅스 터미널에 익숙한 분들이야 별 것 아니겠지만, 포인트는 한줄로 줄여놨다는 것이죠. 복사와 실행하기 편하게.

이런 관점에서 보면, 초보자들이 리눅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GUI 메뉴들이 많아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죠. 터미널 열고 한 줄 스크립트만 붙여쓰기 하고 실행시키는 쪽이 더 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