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야...

간신히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지난달의 오늘 3월20일은 저로선 무척이나 의미있는날 입니다.

이젠 더더욱 그렇게 되버렸구요

한참전의 3월20일은 저로하여금 "정치"라는 뜬금없는 일상의 조각에 관심을 갖게했던

노무현탄핵이 헌제로부터 혐의없음이 되던날이며

아울러 저의 냇째아이의 탄생일 이기도 합니다.

이젠 제 부친의 영면의날 이기도 하군요

일부 아시는 분들도 게시지만 부친은 서울에 저는 지방에 따로 살아온탓에

짧지않은 시간을 부친의 생전 자취를 정리하느라

서울에서 잠시 기거 했었습니다.

사람의 일생이 지위지는대에는 그리 많지도 길지도않은 몇몇가지의 것들만이 필요 했습니다.

왜 그렇게도 아웅다웅하고 왜 그렇게도 욕심을 부리고

한편으론 이해하려 했었지만 여전히 이해되지않는 그런것들 이랍니다.

조부 조모 그리고 모친은 매장을 했었지만

부친은 화장을 택했습니다.

저 개인으로서가 아닌 이전의 흔적들로 부터의 정리라는 의미로서

조부님과 조모님은 국립현충원으로 모시려는 까닭에

그리고 부친과모친 역시 차후 화장을하여 납골을 계획중 입니다.

몇마지기의 땅 그런 유형의 자리로 남겨야할 큰 의미를 둘 이유를 망실해서라고 할까요?

그렇게 이전의 자취들을 정리하고파서 입니다.

그런 이전의 부분들은 "과거"라는 기억으로 정리 되는것 일테고

다만 "그날"만은 저 개인의 의미있는날로 남아 여전히 저에겐 일상 이 될테니까요

이곳에도 적지않은 연배의 어르신들이 게신줄 압니다.

남는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에게 의미 있었던것들을 나름이라도 정리해두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겪어보니...그 정리가 부실하여 곤혹스러움도 따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