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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인가?

2012.01.14 00:40

지구여행중 조회:1744 추천:1

요즘 양자물리학 동영상을 반복해서 보다 보니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존재하는가?

나의 실체는 무엇일까?

나는 왜 태어났으며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목욕을 자주 하지 않는 아내가 저에게 목욕을 종용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 그렇게 좋냐?’ 내 몸에 붙어 있는 때도 나의 일부죠.^.^ 방금 내 머리에서 떨어진 머리카락도 나의 일부고요. 나의 손톱, 수염, 손바닥의 굳은 살까지 모두 나의 일부입니다. 심지어 내 몸에 들어 있는 대변이나 소변도 나의 일부죠.

아니라고요? 그런 나는 무엇일까요?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다양한 원자들의 조합이기도 하죠. 그러나 그런 원자를 아무리 다시 조합해도 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동양에서는 어떤 사람을 표현할 때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물체를 이루는 정과 영적인 존재인 신의 결합이 한 인간이라는 것이죠.

정과 신은 분리될 수 없는 일체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혀 별개로 작동할 수도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나와 모든 것들이 미시적으로 보면 하나죠. 여러 회원님들과 저도 하나입니다.

한편 어떤 형체를 설명할 때 동양철학에서는 기라는 개념을 도입합니다. 기가 모여 형체를 이룬다는 설명이지요. 기가 흩어지면 형제도 흩어지겠지요. 양자물리학에서 실험을 통해 검증해 본 것과 모든 것은 존재와 소멸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다.

양자의 세계에서 볼 때 모든 것은 텅 비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충만되어 있기도 하지요. 입자의 관점에서 보면 비어 있지만 파동의 관점에서 보면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만물은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다. 생각에 따라 다른 것이죠. 양자물리학에서 보는 물체의 관점과 동양철학의 개념이 유사하지요.^.^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 천국보다 크다는 성경의 말씀은 맞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무한대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신 그 자체인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믿는 것만 인식하고 판단합니다. 우리의 뇌는 초당 4천 억개의 정보를 처리하지만 2000개만 선택합니다. 기억되어지고 인식된 것만 수용하는 것이죠.

가끔 부정적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불행해 지는 것을 봅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만듭니다. 누군가를 저주하면 가장 먼저 자신이 저주를 받습니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 사람들을 통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것은 제한된 틀 속에서지만 사랑과 행복, 믿음 등 다양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교인들이 실제로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는 일반인보다 더 잘 될 가능성이 높고요.^.^

양자물리학의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스스로가 신입니다. 물론 여러분도 마찬가지요. 나와 여러분이 별개가 아니고 하나니까요. 그러나 신의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개체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신이라는 사실을 한 치의 의심 없이 믿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석가와 같이 깨달은 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지요. 물론 저도 여러분처럼 깨닫지 못한 중생입니다.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절실히 느낍니다. 저도 죽기 전에 깨닫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길을 모릅니다. 다만 앞으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운명을 만든다고 했지요. 아무도 생각을 본 사람은 없지만 생각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을 체험한 사람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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