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의사 간에도 격차는 분명히.
2023.07.09 03:28
이런 저런 경우로 병원 다니다보면 가끔 체감하게 되는거지만.
이번에 또 확연히 차이를 느낍니다.
금요일에 너무 아파져서 치과를 찾게됐던 일입니다.
치과 신경치료
a 병원 - 3일치(금토일) 약 줄테니 먹고 안나으면 월요일에 치료하자
===> 이미 신경이 감염되거나 노출되서 아픈건데 약 먹고 안나으면?
치아를 재생시켜주는 신약이라도 있다는건가. 혁신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일은 본인 진료 일정이 빠듯하고, 그렇다고 손님 뺏기기도 싫고 하니 월요일까지 참고 다시 오라는 소리.
b 병원 - 이가 죽었다. 임플란트 하자. 당장하자.
===> 얼씨구나 하나 걸렸네.
턱 위아래로 목까지, 귀 까지 신경을 타고 오는 통증에 식은 땀 흘리는 환자를 놓고..
이사람들 참 너무하지 싶더군요.
예전에 어찌저찌 알게된 명의 분이 계셔서 급하지 않음 그 분께 갔겠지만.
너무 멀어서 못가고 동네 병원 다녔더니 별별 소리가 다 나옵니다.
결국 명의분께 깨톡으로 "...이래요.. 어떤 병원이 맞는겁니까.."
라니 짧은 답변. "이리로 오세요"
신경치료 하게 되면 보통 2~3번에 나눠서 제거를 하는게 공식이지만.
될것 같음 한번에 다 해주신다고.
2~3번으로 나누는 이유는 교과서적 안전빵인 것도 있고 기타 등등. ^^
따지고 보면 1번에 제거한다는건 실력에 자신이 있으니 가능할 수도 있겠고.
그렇겠져
병원 다니시게 되면 질병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색도 해보시고,
그 의사를 잘 알게되기 전 까진 너무 신뢰주지 말아야 하고,
2중 3중 크로스체크 해야 하고
의사의 말 속에 담긴 속내를 잘 따져봐야 해요
실력의 격차, 경험의 격차, 마음의 격차.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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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23.07.09 03:40 -
뷰리풀투데이 2023.07.09 03:43
네.. 사실 의사도 돈을 벌고 싶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이번엔 좀 괴씸하더라구요
약 준다고 설레발 치는것도 그렇고.
마음의 격차를 환자를 대하는 마음 비슷한 의미로 쓴겁니다. ㅎㅎ.
-
지후빠 2023.07.09 08:08
뷰리풀투데이님의 직관은 매우 날까롭네요. ^^
병원은 멀어도 믿을 수 있는 곳을 다니십시오. 어설픈 치료는 재발할 것이고 다시 고통 받게 될 것입니다.
요즘은 상술이 난무하니 좋은 병원을 가려내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잘 찾아봐야 합니다.
광고 업체에서 교묘하게 후기, 칭찬 글로 위장을 하니 온라인 후기 등도 믿을게 못 되구요.
(일단 글이 전문적이거나, 칭찬 일색이거나, 노출 갯수가 많으면 광고 업체 작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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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7 2023.07.09 15:27
치과 치료가 가장 사기꾼들이 많은 의료 업종 중 하나이지요.
적정 수준의 치료가 존재함에도 돈이 안되면 약 처방만 해서 방문 횟수를 늘리거나, 비싸게 받을 수 있는 과잉 치료를 권하지요.
유튜브만 봐도 그런 치과 고발하는 양심 의사도 있잖아요.
똑같은 진료를 3군데 이상 다녀서 가장 합리적이다 싶은 곳을 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첫날부터 본격적인 치료를 받지 마시고, 몇 군데의 검진을 통해 앞으로 치료 계획을 설명 들은 후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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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나 2023.07.09 18:19
명의분 소개 좀 해주세요 ㅎㅎ
정말 b병원 같은 곳 잘 못 걸리면 보존 가능한 이를 뽑게 되는 거라 오싹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치과보존 전문의가 동네 근처에 있나 찾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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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레이얼 2023.07.09 23:36 끝까지 책임져주는 의사와 병원을 만나는 것도 복이더군요.
유툽 광고 그럴싸하게 하는 병원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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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높고구름은뭉게구름 2023.07.10 10:38
결국 돈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이제 이가 빠지고 틀니마저 온당치 못 하게 되니 젊은 날이 후회가 됩니다.
치과 믿고 빼고 하자는 대로 했는데 결과는 늦은 지금에야 그 잘 못 된 선택을 후회합니다.
사람을 돈 빼 먹는 도구로 생각하는 개 신발 같은 거시기 있습니다. 차마 많다는 말은 미안하지만 좀 그러네요.
아니신 분들까지 싸 잡는 거 같아서....
어쨌거나 그 좋은 돈 때문에 의사의 윤리는 개나 줘버린 거 같아요.
멀어서 아직 가 보지는 못했지만 들은 바로 이분은 신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서 보기 전에 이미 죽고 없어졌을지도...
마음대로 씹고 맛보고 못하는 현실이 허망합니다.
젊으신 분들은 치아관리 잘 하시는 게 좋습니다.
치과 절대 믿지 마시고 여러 군데 진단받고 좋은 선택을 하십시오.
으이새도 장삿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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