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전 안부쳐도 된다" 성균관, 표준안 발표
2022.09.10 00:04
이 표준안의 핵심은 음식 가짓수는 6개면 족하고, 더 하고 싶으면 9개까지만 하라는 것이다. 전도 굳이 부칠 필요가 없다는 권유다.
표준안에 의하면 간소화한 추석 차례상의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炙), 김치, 과일, 술로 총 6가지다. 여기에 조금 더 올린다면 육류, 생선, 떡을 놓을 수 있다. 다만, 더 올리는 것은 가족들이 합의해 결정하면 된다는 것이 성균관측의 설명이다.
성균관 측은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또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굳이 올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예가 아니라는 것이다. 퇴계 이황 선생은 유밀과를 올리지 말라는 유훈을 남기기도 했다. 유밀과는 밀가루를 꿀과 섞은 기름진 과자. 만들기 번거롭고 비싼 음식을 뜻한다. 명재 윤증 선생도 기름으로 조리한 전을 올리지 말라고 했다.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34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2/09/07/I54SK4ARMJDT3GRI65L4DGKWIM/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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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BOi 2022.09.1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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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2022.09.10 04:35
너나 잘하세요 라고 해주고 싶네요
나라를 망하게 하고 나라를 뺐기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시발점인 유교 성리학이란 단어가 보여도 진절머리가 나는데
지역과 집집마다 다양한 상차림을
지금 조선 시대도 아니고
대한 민국 에서 지들이 먼데
이래라 저래라 지랄을 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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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5 2022.09.10 08:35
맞는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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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편지 2022.09.10 08:53
추천을 백번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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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22.09.10 0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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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2022.09.10 12:24
상차림이야 집안 사정에 따라 차리면 되죠
그걸 왜 성균관 따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는거죠
혹 남의 집에 상차림에 이거 내라 저거 내라 하시나요
그러지 않죠
그럼 성균관 따위도 남의 집 상차림에 표준이니 머니 하며
간섭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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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2022.09.10 06:19
ㅋㅋ 20년전만해도 저딴 소리 안했는데 이제 제사를 점점 안하니까 이제와서 몇개만 한다 주접 떠네요. 어머님이 예법책 여러권 찾아서 보고 했는데 저렇게 간단하게 하라는 말 없었고, 뭐 이제와서 홍등백서 같은게 없다고? 그렇게 수많은 미디어와 언론에서 나와서 지껄인게 홍등백서인데 이제와서 뭐 어쩌라고? 에휴 진짜 욕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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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로 2022.09.10 08:03
이제 이런거 그만 둘때가 된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해서..
유교를 창안한 공자가 대단 하다고 하지만..
지금 이시대에 사는 고등학생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공자가 살던 시대에 가면..
둘 중에 하나의 대접을 받게 된다고 하더군요..
왕이 직접 와서 책사가 돼어 주시오 하고 애원을 하거나..
그 반대로 혹세무민하여 세상을 어지럽히니 참수를 해야 한다는 상황으로..
그 정도로 지금 현대인들의 지식 수준은 공자 시대와는 너무 나도 벌어져 있어서..
공자가 현대인들과 이야기를 할수가 없을 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이말은 결국 현대인들이 조상에 대한 예의를 표현 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제사라는것을 하는것이지..
그걸 예법에 맞게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런 논쟁은 더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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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병주 2022.09.10 08:38
제사나 차례를 왜 지내는지 원.. 도데체 이해가 안가네요..
저희 가정두 5년전 부터 집안의 모든 제사와 명절날 차례는 몽땅 없앴습니다..
장례 문화도 매장보단 화장이나 수목장을 우선으로 하는데.. 벌초 하는거두 귀차니즘한 요즘..
제사도 그렇게 되면 좋겟지만요.. 지방마다 다르다는게 현실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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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가 2022.09.10 09:10 친구 할아버지가 땅콩 크래커를 좋아해서 그거 올렸다가
가족들끼리 대판 싸움났다던 게 기억나는군요 허허허
문화의 정통성만 고집하다가 사라져버리기 보다는
변해가는 문화도 존중하여 보존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제사는 반대입니다 허허허
가족끼리 만나서 음식 나눠먹고 덕담 주고 받고면 찬성
무덤 막 7개씩 붙어 있는 부자 조상 덕 보는 집안이면
지키지 말라고 해도 거하게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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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쓰는재미 2022.09.10 12:48
제사는 하늘의 신에게 올리는 것이지 사람에게 하는게 아닙니다
공자의 제자가 돌아가신 스승을 향한 마음에서 했던 행동이 유래되어서 내려온 것이지
본래부터 인간을 위해서 해 온 행위가 아닙니다
역사를 보면 가진자들의 세습이지 일반 국민들이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것이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개나 소나 다하는 그런것이 아닙니다 제사
현대인은 남이 하니까 나도 해야 된다는 그런 마음으로 했지 집안 대대로 해온 집은 몇 없습니다
점점 매장이 아닌 화장를 하기에 더 안하게 됩니다
누가 그랬죠 너 자신을 알라
제사도 이젠 하나의 풍속 이고 세월이 더 흐르면 사라지겠죠
차려진 음식도 점점 간소화 되고 먹을 사람도 없습니다
40년전에 설 추석 모사 지낼때는 행복했는데 먹을게 많이 없던 시절이라
요즘은 매일 잘 먹어서 그런지 명절 음식 별로임 주위 이모님들이 많이 주셔서
먹을게 남아돔 제때 못 먹어면 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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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2022.09.10 14:36
표준안 내는것 자체가 참.. 거시기 하네요.
집안 내력 또는 사정상 시대에 맞게 알아서 잘 하고 있어요.
누가 뭐라 하든 다들 잘 하고 있지 않나요? 물론 중요시 하는 가정도 있겠지만..
굳이 표준안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세금낭비지. 엄한데 세금 쓰지말고 정작 꼭 필요한곳에 쓰였으면..
잔소리 욕이라도 안처먹지... ㅉㅉ 스스로 매를 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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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hjun 2022.09.10 19:53
홍동백서, 두동미서, 어동육서 같은 제사(차례)상 예법(?)이 전혀 근본도 없는 허례허식이라는게
알려진 지는 꽤 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는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지금이라도 성균관이 나서서 이렇게 널리 알려주시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부터라도
근본없는 허례허식에서 벗어나서, 대례필간이라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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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22.09.11 00:28
하 요즘 전은 시장에서 적당히 사다 지내는 것 같은데요.
어려웠던시절 양반은 조상을 모셨는지모르지만 서민은 명절 그날만 명절빔으로 배불리먹었지 싶습니다.
그런 애환이 서린 날이 아닌지 싶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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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바람 2022.09.11 17:54
상다리 걱정될정도로 과하게 차릴필요도 없고 모두 좋아하는 음식 몇가지 차려놓고 선친을 잊지않고
살아있는 형제자매 친척들 차례나 제사핑계로 모여서 대화도 나누며 한두끼 식사 같이하는게 정착되어야합니다.
무슨 격식이 따로 필요하겠습니까?
잊지많고 집안 형편에 맞게 정성만 듬뿍담으면 되는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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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씨 2022.09.14 15:38
차례지낼 상황이 안되거나 차례음식이 만들기가 부담스러우면
시대에 맞게 상황에 맞게 간소화해서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구요.
한편으로 평소 먹는 식탁보다 1년에 한두번 차리는 차례상이 소홀하면 안되지 싶으면 성의껏 차리는거고..
상황에 맞게 하는거죠 뭐.
뭘 하든 차례를 안지내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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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차례와 제사를 중시하는 가문/집안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에게 차례/제사는 친족이 생전 좋아하시던 음식을 내놓거나,
아님 어차피 흠양을 끝낸 음식들은 식구들이 처리를 해야하니
산사람이 좋아하는 음식과 섞어서 곁들이는 경우가 더 많고...
과거처럼 집에서 일일히 만드는 경우가 없는건 아니지만,
보통은 반찬집 같은 곳에서 사거나, 만들기 쉬운 가조리 음식으로 차리는 경우도 많죠.
즉, 고리타분할 수 있는 법칙인
'홍동백서' 니 '좌포우혜' 니 같은걸 지키는 빈도도
과거 세대의 분들도 연세들어 돌아가시고 하다보니 낮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