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애 라면
2022.03.25 17:20
홍어를 아주 즐겨먹는 것은 아니나, 가끔 먹습니다.
횟집에 가면 서비스로 한접시 줍니다.
두세점 정도 먹고, 남들이 손을 안대면 아까워 마저 먹는 정도...
마트에서 한번씩 남미산 홍어를 사오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국내산 홍어를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흑산도산은 비싸서 아예 생각도 안했는데...
오늘 가격 비교를 해보니, 그리 많이 비싼 것은 아니네요.
500g에 43,000원
다음에는 흑산도산으로 주문해봐야겠습니다.
어쨌던 국내산 500g을 26,900원에 구입했습니다.
삭힘 정도가 3단계로 구분되어 있어서, 제일 많이 삭힌 3단계로 주문했는데
마트(는 2단계로 구분)에서 산 것보다 오히려 덜 삭혔네요.
제가 원하는 삭힘 정도는... 6~7단계쯤 되어야...
온라인으로는 그런 단계를 구입할 수 없나 봅니다.
서비스로 애(간)를 보내줬네요. 100g 정도될 듯...
먹어본 적이 없어 조금 겁이 났지만,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매운탕으로 끓이면 좋다는데... 집에 된장도 없고 재료가 될만한 것이 별로 없어요.
생선 살보다 내장을 더 좋아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마음이 급해서 그냥 라면에 넣어봤습니다.
구수하고 부드럽게 넘어가기는 하나... 라면과 어울리지는 않네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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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2022.03.25 17:55 -
Asylee 2022.03.25 18:50
그러게요. 제대로 삭힌 놈을 먹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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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윤 2022.03.26 12:42
예전에 제법 있었는데..........
홍어 먹는 사람들이 약해야 사 먹으니 식당들도 사람들의 기호에 맞추는 생존 전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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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두꺼비 2022.03.25 18:18
저는 아직 홍어회를 못먹어보았습니다.
냄새가 고약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먹고 싶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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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lee 2022.03.25 18:51
네, 좀 고약하긴 한데... 열대과일 두리안 보다는 훨씬 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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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좋아 2022.03.25 19:33
나도 동료와 후가내서 목포로 먹으러 갔는데요 뒷맛이 좋더군요 부러 그거 먹으러 놀러갔습니다 일박이일로 제미있게 놀다 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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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션에살자 2022.03.25 18:53
80년대 초 남도 친구집 놀러가서 첫 홍어 먹어 본게...
김 무럭무럭나는 소 두엄에서 허연 비료포대 겹겹이 싼 홍어를 꺼내 썰어 준걸 먹고 기절 일보 직전까지 간적 있었던...
지금이야 비싸서 못먹고 그 어른들 다 돌아가셔서 그런걸 하지 않으니 못먹고...
돌아가신분들도 또 그 깊으셨던 정도 생각이 나네요..
남미 홍어야 시장가면 많이 팔지만 맛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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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lee 2022.03.25 19:12
콜라 난생 처음 마셨을 때와 비교하면... 100배 정도?
공룡처럼 콧김이 팡팡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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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22.03.25 22:01
홍어 먹지 마세요...절대 네버
저만 먹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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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sung 2022.03.25 22:13
예전에는 호기심에 좀 먹어 봤는데~
그냥 안 먹기로 했습니다
그 돈 주고 딴거 먹기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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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터 2022.03.25 22:24
라면에다 넣어 먹을 생각은 못해보았는데
맛있어 보입니다
한국에는 생산지에서 도 홍어가 잘 안잡힙니다
명태는 씨가 말랏구요
한국에서 유통되는 홍어는는 거의 칠레산 입니다
우리나라랑 정반대 쪽에 있어요
자연산 홍어는 조그만것도 한말에 수십만원 갑니다
이건 특별한 날이거나 기념적인 날에 지갑을 열어 장만을 하죠
일반 서민은 엄두도 못내는게 금값이 홍어입니다
숙성 정도에 따라 콧구멍이 뻥 뚫리고 귀가 열리며 감탄사가 절로 나는 맛을 볼 수 있어요
그냥 바로 회로 만들면 일반회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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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22.03.25 23:24
생홍어는 걍 꼬들한 일반회죠 ㅎㅎ
자잘한 홍어 초무침으루 입맛 들이면 중독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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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편지 2022.03.26 00:32
집 근처에 사는 이웃분들 엄청 놀랄것 같은데요? 냄새 장난 아닐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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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lee 2022.03.26 07:31
마나님은 냄새가 난다는데... 저는 못 느낄 정도로 약하게 삭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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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정 2022.03.26 02:10
홍어 자주먹으면 잔병치레 안하지요.
맛이야 호불호 갈리지만 중독되면 그맛을 어디에 비교합니까....
건강을 위해 자주 드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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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lee 2022.03.26 07:29
어디서 얼핏 "관절에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연한 뼈가 많아 그런 것 같아요.
오래전부터 무릎이 나빠 고생중이라... 좀더 자주 먹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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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츠로 2022.03.26 09:49
삭힌 홍어를 전 혹은 튀김 으로 드시면 아마 더더욱 화끈한 코 뚤림을 경험 할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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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출신이라 저도 홍어 무척 좋아하는데 고향 떠나온 후 부터는 못먹어 봤습니다.
아니 못먹은게 아니라 삭힘 정도가 너무 약해 안먹습니다.
어렸을땐 홍어 사다가 항아리에 지푸라기와 함께 막걸리 한병 붙고 재워서 일주일 정도 삭혀야 제맛입니다.
수도 경기권에는 뇌가 마비될 정도의 홍어를 파는곳이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