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목격담
2010.11.04 09:35
알아두면 좋을 사건하나 올려 볼랍니다.
지금은 운전이라면 신물이 나서 왠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할려고 애를 씁니다만
80년대 중반 한참 돌아 다닐때 바로 앞에서 벌어진 사건이였습니다.
수원에서 안양거쳐 과천 사당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 편도 2차선 어느구간은 1차선이였습니다.
일차선 구간을 앞차 뒤를 한참 따라 가는데 당시는 선팅이 유행하지 않았고
재료도 지금처럼 널려 있지 않아 내부가 훤히 보였습니다.
앞차에 30대 초반 남녀가 앞자리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가는 것 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운전석에서 옆자리로 주먹이 날라가는거 였습니다.
수차례 무지막지 하게 주먹이 나르고 여자 긴머리가 출렁이며 콘솔박스에 쳐박기를 몇차례.
5-60 킬로로 주행하면서 운전자 일방적으로 폭행했지요.
한손은 핸들잡고 오른손은 샌드백 치는것 처럼 여자를 때리는데 뒤에서 긴장하며 구경했습니다.
"잠시후 일방적으로 맞던 여자는 갑자기 자동차 핸들을 잡아당겨 우측 갓길의 전봇대로 돌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라디에터 터져 수증기가 솟아 올랐는데 급히 차를 세우고 가보니
엔진이 터지고 요란한 상황에서도 운전자는 여자를 계속 폭행하고 있었습니다"
배울점: 여자가 화나면 목숨걸고 어떤 짓도 할 수 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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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나무 2010.11.04 10:49 -
닉네임20자 2010.11.04 11:56
굉장히 오래전 일이군요.. 80년대 중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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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보이 2010.11.04 11:56
뭐, 자세한 사건의 전말 (남녀의 사정 및 잘잘못의 정도) 은 모르겠습니다만...
아찔한 순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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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만애 2010.11.04 14:00
누구든 저 상황에서는 앞이 안보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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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곱시 2010.11.04 18:47 놀라운 목격담도 아니고 알아두면 좋을 사건도 아니며 ㅡㅡ
배울 점은 더더욱 아니네요 ㅡㅡ
"여자가 화나면 어떤 짓도 할 수 있다" 가 아닌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가 맞겠네요.
글의 구도가 '남자-여자'가 아닌 '강자와 약자' 아닌가요?
가정하자면,
제가 글쓴이보다 힘이 센데 존나 때리면 님도 핸들 꺾을 걸요~
남자도 화나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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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단우 2010.11.04 18:52
저도 2일전에 목격한...
홍제동근처에서 전화통화중에 눈앞에서 오토바이가 바닥에 쫘악 깔리더군요....
뒤쪽을 보니 오토바이운전자는 멈처있던 승합차 밑에 깔려잇고...머가 어찌된건지 젊은 학생인거 같던데..오토바이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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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죠 2010.11.04 20:06 아침 일곱시님 말씀에 공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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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 2010.11.05 00:51 수십년이 지난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시는 걸 보니 짜장면님이 사건 당시
어느정도의 충격을 받으셨었을 것 같아요. 눈이 휘둥그레질 일이 눈 앞에서 벌어지면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 법이니까요.
(그런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흥행 영화에서는 꼭 쇼킹한 장면이 기본적으로
한 두컷 정도는 포함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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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2010.11.05 10:35
거의 한세대전 이야기입니다만 백그라운드를 짐작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여자가 운전하면 길가던 행인이 멈춰서 신기하고 존경스런 눈으로 쳐다보던 시절이고 여자가 반항하지 않았던 것으로보아
무언가 큰 잘못을 하여 강제로 끌려가는 것이란 느낌을 받았지요.
남녀 관계에서 요즘처럼 여자의 권리가 크게 보장 받지 못하던 시절이였으며 생활고, 돈문제,부정한 행동으로
가출한 여인들이 신문에 자주 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남편들이 처가를 찾아가 강제구인하는 광경도 흔했지요.
운전석에서 거리로 보아 일방적인 매질이라기 보단 쥐어박는 폭행이였고 차량이 변두리 조그만 아파트 한채 가격이던
시절이라 차를 돌려 부서트린다는건 상상도 못했지요.
시대를 떠나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잘해 주어야 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서 올려 보았습니다.
남자들은 계산이되면서 싸우지만 여자들은 일단 화나면 계산이 안되는건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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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운전중에 딴 짓을 하다니...목숨이 2개인가 봅니다.
정차한 후, 웬만하면 대화로 해결하지...좀 무식한 남자군요.
주먹질 댓가로 차 수리비 견적 좀 나왔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