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탐사선 OSIRIS-REx '베누'에 착륙 성공
2020.10.21 11:43
미국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OSIRIS-REx가 태양계 소행성인 베누에 한국시간 오늘 오전 7시 15분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OSIRIS-REx의 베누 표면 착륙과 샘플 채취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실 착륙이라기 보단 살짝 표면을 만지고 다시 이륙(touch and go)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압축 질소가 담긴 병을 터뜨려 가스 힘으로 튕겨 나온 자갈과 흙 그리고 먼지등을 빨아당겨 샘플을 수집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샘플을 약 2.1온스(60g) 이상 모을 수 있을거라 생각 중입니다. 운이 좋으면 4.4 파운드(2 kg)까지도 모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이럴 경우 OSIRIS-REx는 바로 베누을 떠나 지구로 귀환하게 되고 만약 최소값인 60g 이하로 수집했다면 다시 한번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OSIRIS-REx에서 찍은 소행성 베누의 모습입니다. 해상도는 픽셀당 75 cm
길이 500 m인 소행성 베누 표면을 초기에는 아주 맨들맨들할 거라 생각했지만 OSIRIS-REx가 근접해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 베누는 울퉁불퉁하고 아주 험악하게 생긴 소행성이었습니다. 따라서 OSIRIS-REx가 아무 위험 없이 착륙할 장소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고 또한 베누의 표면에는 태양풍에 의해 튕겨 나오는 자갈등이 착륙시 OSIRIS-REx에 부딛히면 위험하므로 100% 안전한 착륙장소를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이로서 미국은 일본 다음으로 외계 소행성에서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게 된 두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소행성 류구에 하야부사2호로 부르는 위성을 보내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하야부사2호는 지구로 귀환 중이며 올해 말 지구 궤도로 진입해 샘플이 든 용기를 호주 사막에 낙하산을 이용해 떨어뜨릴 예정입니다. 샘플을 떨어뜨린 후 하야부사2호 본체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불타 없어집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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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병 2020.10.21 13:02
소행성 착륙을 한다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