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40년 가까이 타다보니..
2020.09.23 22:43
벌써 60이네요. 계산이 필요 없습니다. 해사고 출신이고 잠시... 소년원에서.. 그당시 박통시절 이었지요.
부산 토박이이고...별로 꿈도 없을때고 거저,... 초딩때는 소년동아 소년조선에서 홍길동 만화보고 자란... 친구라는 영화보면 시대적 배경이..
걔들이랑 동갑입니다. 꽈배기라고 자랑 하는 이바구가 아닙니다.(소년원이던 교도소던.. 까고 나온 사람들은 이 말을 이해하겠지요.)
초딩때 친구들이랑(친구들 진짜 많았슴.) 남부민동(양아치 동네지 머..-_-; ) 에서 걸어서 다대포 해수욕장 놀러가서 옷을 비닐에 싸서
모래에 묻어두고 위에... 돌을 하나 표시로 올려 놨는데.... ㅅ ㅂ.. 싫컷 놀다 집에 갈려고 옷을 찿으니 옷이.. 아니 표시해둔 돌이 없어져..
조내찿다가 못찿아 ㅋㅋㅋ 그 먼 거리를 걸어서 집에 밤늦게 도착, 5살위 형한테 조내 얻어터지고...^^ 어떤섹끼가 그 돌을 치웠는지...
지금도 친구들(도)...모두 집에가서 조내 뚜디리 맞았다는... 요거 하나는 절대 안잊어 묵네요. 지금도.. 친구들이랑 이바구하면..ㅋㅋㅋ
중딩때..
공부하기싫어. 집 엄청 많이 나왔네요..(가출..)
부산 괴정동(그당시는 부산 서구 이고 사하 출장소였을때)에 쓰리꾼 누나가 2명 있었는데..... 여인숙 생활 이었지만...누나들이 좋아하여..
기억도 가물거리는 내친구랑 그.. 2살 위정도 되는 누나들이 거주하는 여인숙에서 얹혀 살았는데.. 아!! 외국인 포로 수용소 옆이라... 괴정시장 위쪽..
거기서 누나들에게 동정 상실... ㅅ ㅂ 자세한 상황은 생략 합니다.ㅋㅋ
이 누나들이 어느날 잡혀가고...끼니도 굶고 하다 대티고개에(그당시 부산 똥은 거기서 다 버림) 올라간거라...가기전에 양지마을에서
청바지(소 뿔따구 있는 메이커) 훔쳐 자갈치 시장에 팔아 허기 면 할라고... 훔치는거 실패.,
자전거에 계란 엄청많이 실고 주차? 해놓고 계란몇판들고 배달하는데.. 그당시는 좁은길이.. 엄청 올라가야해서 .. 자전거주인이 올라가는거 보고
둘이서 짐 자전거에 같이타고 내리막길을 수월하게... 지금 낙동 초등학교 가까이 내려 온거라...
그당시는 모두 구멍가게라... 그때가 아침이었던 가??
어느 구명가게에 들어가서 라면(그당시 라면은 최고급 요리였지요.) 시키니 어린놈둘이 아침부터 라면 시키니 주인 아지매/// 끓여 주기는 하지만..
의심 엄청 한다는거 느낌이 오더라구여~~ ㅅ ㅂ 다 먹고 자전거와 실린 계란까지 두고 토꼈지머...
(걍~~ 이거 하나만 쓸게요..^^)
지금도 안 잊어 먹는거중 하나...
고등학교는...
머.. 싹수가..ㅋㅋㅋ 온동네..그러니까 영도 애들... 초량동 서구 신평동 남부민, 초장동, 글고 장정구 동네까지 중요한건 완월동이라.. 토성동부터
동서 대신동부터...초량까지... 그러니까 남포동 충무동 쪽으로... 이건 머....우리같이 껄떡거리는넘들을 형들이 간을 키워 줬으니...
17세때 소년원으로...........(공간....이바구하면 골때림..) 나와서.. 후에
집안이 너무 가난하여 친구들을 뒤로한채.............. 어머니의 눈물보고...실습생으로.....해서 면허따고..지금까지 승선생활을...
그 친한친구중에... 2명은 자살...
다른넘들은...........지금 거의 경제활동도 못하네요. 만.. 만나면 안낑가 줄라 합니다. 생긴게 너무 어리다고..(죄송..)
12시 정도되면 지울께요.. 술한잔 하다보니... 다 털어 놓을뻔...ㅋㅋ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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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리 2020.09.23 22:55 -
바이오스 2020.09.24 07:54
저는 선원생활은 해본적은 없지만, 해운사람들과 자주 만납니다.
잘은 모르지만 범주해운, 고려해운, 천경해운, 남성해운 들은 부산-일본-태국-베트남 이런항로가 대부분이라 거의 2주만에 부산에 꼭 정박한다 하더군요. 그 쪽 선원분들은 만나보면 부산에 반드시 정박하기 때문에 더럽고, 짜증나고, 월급은 적어도 이 회사에 붙어 있는다 하더군요.
아마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해운회사들도 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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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로 2020.09.23 22:56
외람되지만 필력도 있으시고 조금만 가다듬으시면
멋진 자전소설도 가능하겠습니다. 어렵사리 올리신
글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술 한잔 더 하시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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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est 2020.09.23 23:33
윈포는 형님 연배 회원님들도 계셔서 더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술은 즐겁게 드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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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렇다 2020.09.23 23:33
뭐 인생이란 그렇고 그런 겁니다.
꿈을 깨고 보니 갈때가 다 되어 있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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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2020.09.23 23:38
글 잘 읽었습니다 부산 출신 인가 봅니다
저는 부산 감천이라는 마을에서 어린시절을 살았답니다.
글 이해 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구요~ 저두 맥주 한 잔 하구 있네요^^
고향분 이시네요^^
https://youtu.be/pS6ATI5f8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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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리 2020.09.23 23:56 감천 잘 알지요. 고개 넘어가면 우리 동네니... 그 고개에 살던 친구가 장정구 살던 집이더라구여.. (동생뻘) 장정구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어릴때 진짜.... 가난했고 꿈이머냐 물으면 이순신장군 아니면.. 김두한 이정재 시라소니.. 이정도 였지요.. 해서 아실란가 모르겠지만.
60살이고 박통때문에 이만큼 살고있다... 라는 이바구는 안합니다.^^ (박통세대고 못먹어서 너무힘들.. 굶던 세대지만..^^)
충무동 로타리에 종합체육관 있었는거 아실란가 모르겠네요.
주먹으로 출세 하고싶어... 니도 내도 체육관 다닌거... ^^ 나도 그당시 복싱 도장 댕겼지요. 1층은 시외버스 터미날이고..
기억으로 버스가 김해쪽으로 다니지 않았나....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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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2020.09.24 00:16
17번 버스 60번 버스 기억 합니다 그래두 제기억으론 그 마을은
아침이 되면 질서들이 있는 마을 이였습니다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말이죠^^
저는 지금 서울에 살고 있지만 가끔 부산에 파는 돼지국밥이 너무 먹고 싶을때가 있답니다 ㅎㅎ
저두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극동 체육관 기억합니다'
충무동 육교 밑에 떡뽁이 할머님들도 기억 합니다 지금은 사라졌겠죠^^
장정구 아저씨 친구중에 양근이라는 친구도 있었는데 권투도장 다녀뎠 지금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요!
오랜만에 이가을에 추억을 생각하고 잠겨봅니다^^ 맥주 하나 더 사러 가야 겠어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더 복서 ^^
https://youtu.be/i3EwbusVX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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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2020.09.24 00:18
오랜만에 국제시장 시라소니 신 한번 다시 봅니다 ^^
https://youtu.be/ogUAPvMs1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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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리 2020.09.24 00:22 중요한건... 장정구 아저씨 하는거 보니... 동생뻘이네..^^ <- 나이 많음이 의미 없지 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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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2020.09.24 00:43
다시 보게 되네요 18세 짱구 아저씨 오랜만에 유튜브로 다시 봅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https://youtu.be/I69eUnqH9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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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포닥공 2020.09.23 23:54
아이고~ 그시절 애기를 담백하게 적어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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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리 2020.09.24 00:31
80년대 용두산 꽃시계 해운대 송정 용궁사 사진 몇장 감상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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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2020.09.24 02:29 그시절 서울 있든 남자라 미안합니다,
어차피 서울놈이니
어쩨든 南海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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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2020.09.24 02:59
아따...
글 재미있게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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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era 2020.09.24 03:30
흠..문제아 아니에요?
가출하고 어린애가 여자랑 자고, 범죄 저지르고...
다들 아름다운세상을 얘기들 하시네..ㅉㅉ -
BobbyMegee 2020.09.24 06:03
같은 시대를 살았나 싶을정도로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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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2020.09.24 08:03
술한잔의 진솔한 이야기 ....
저도 잠시나마 뒤돌아볼수 있는 시간 가졌습니다.
- 항상 몸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되세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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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18 2020.09.24 08:20
하루하루 복된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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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2020.09.24 22:43
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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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i 2020.09.25 02:40
나이때가 비슷하군요.
보통 부산 서쪽(서구, 사하구)쪽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군요. 저는 평생을 동래구에서만 있어봐서리.....
남부민동에서 다대포까지 걸어갈려면 감천고개로 갔겠군요. 1시간 이상 걸릴텐데....
하긴 옛날에는 많이 걸어다녔죠. 동래에서 해운대까지 많이 걸어다녔죠.
버스가 31, 100번 밖에 없어서 여름엔 너무 복잡해서 타지를 못했었죠. 아니면 동해남부선 열차를 타고 가거나....
요즘은 중구, 동구쪽으로 갈일이 별로 없어졌네요. 그땐 영화를 볼려면 무조건 남포동으로 가야했지만
요즘은 극장이 군데 군데 많이 생기고 상권도 여러곳으로 분산되어서 굳이 중구쪽으로 갈일이 없죠.
오랜만에 옛 지명을 많이 보았습니다. 완월동이 완전히 초장동으로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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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면접 했네요...
승선하면 안되냐고... 호주-> 브라질.. 또는 멕시코 왔다갔다 한다고..
인생 막바지에... 궂이.......................................................... 집에 왔다갔다하는 거의 출퇴근하는 배 없나?? 있네요. 월급은 적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