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씹도 안하고 먹어요??"

2020.09.12 22:51

아다리 조회:1048 추천:2

30여 년전...서울사는  김모 라는 25세 총각이 친구랑 부산에 놀러 온거라.

 

부산 2송도에 구름(흔들)다리도 건너고 뒤에있는 작은 공원 주위로...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이른 저녁먹고 백사장(그당시 2송도 해수욕장 백사장이라 해봐야 좀만함) 어설렁 거리는데

 

옆에 예쁜 아가씨 2명이서 파도가 밀려오면 깔깔거리며 피하고 하는 모습에..그중에 한 아가씨에게 한방에 꽂혀.

 


접근하여 작업을 건 거라..(요즘같으면 성회롱으로 작살남) 차나 한잔 하자고.. 이 아가씨들은 또 서울말씨 사용하는 총각의 예의바른 행동에

별 의심안하고 꽃다방으로 직행. 친구와 상대친구랑은 그날로 쫑 하고 김모 총각은 after 를 약속,

 

담날 점심시간에 중국집에서 만난거라. 그 중국집은 작은 방으로 되어있어 밥먹으면서 문걸어 잠구고 뽑뽀도 가능한.. 그런집에서.


머 엉큼한 생각에 그런집에서 만난게 아니고 다른사람 보기에 쪽팔려서 그랬다나 머래나..

 

음식을 시켜 먹는데, 이 김모 총각은 성격이급해 엄청 빨리먹는 스타일이라.. 아가씨는 반도 안먹었는데 벌써 다먹고.. 를


본 부산 토박이인 이 아가씨 하는말... "씹도 안하고 먹어요??"

 

이말을 들은 서울출신인 김모 총각,    씹도 안하고???    30초동안 멘붕이.... (씹지도 않고 먹어요? 해야 되는데 부산말이 그러니..머)

 

 

 

 

 

 


김모 총각은  위의 그 아가씨와 결혼하여 3남매에 지금은 작은사업 하고있고.. 외손자까지 본.. 부산 진구 에서 잘살고 있습니다.
술만 한잔하면 가끔 그때 이야기를 하네요. ㅋㅋㅋ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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