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
2020.08.17 00:30
오랜만에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를 블루레이로 봤는데....
옛부터 볼때 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오늘도 역시 지금까지와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20대에 극장에서 봤는데, 그때는 너무 어려워서 뭐가 뭔지 몰랐는데(우리나라에서 1시간 40분짜리로 만들어서 그럴 수 밖에...)
나중에 4시간짜리 영화를 보고 나서 반했었습니다.
지금까지 4시간짜리 러닝타임의 영화를 약 50번은 봤던 것 같은데요.
줄거리가 약간 난해하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영화라고 다른 이들에게 추천을 많이 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도 연기지만 짜여진 각본, 대사등이 정말 멋있고요.
또 개인적으로 삽입곡들이 너무 좋아서 음악만 들어도 본전 뽑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하늘로 가신 존경하는 엔니오 모리코네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음악 감독으로는 Henry Mancini, Francis Lai 그리고 Ennio Morricone입니다.
Ennio Morricone와 같이한 영화 감독은 Sergio Leone. 옛날에는 "셀지오 레오네"라 했는데
요즘은 "세르지오 레오네" 라고 많이 하더군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외에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은화 일불>,
<Once Upon A Time In West> 등 많은 작품을 같이 했죠.
그외 Ennio Morricone가 음악 감독을 맡은 영화들은 정말 주옥 같은 영화들이었죠.
<러버 어페어>,<미션>,<시네마 천국>, <천국의 나날들>, <Chi Mai> 등 음악만 들어도 알만한 영화들......
이 천재 음악인이 상(賞)과는 거리가 멀었죠. 아카데미상과는 더욱 더...
미국인들의 텃세로 인해 이탈리아인인 Ennio Morricone는 널 뒤로 밀렸죠.
그러다 엔틴타란티노의 2015년작 <헤이트풀8>으로 2016년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합니다.
아마 배타적인 아카데미 회원들도 너무하다고 생각해서 노년에 상을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결론은 오늘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보고 나서 Ennio Morricone의 음악에 젖어서 글을 써 봤습니다.
특히 어릴 때 누들스가 친구 동생인 데보라를 짝사랑하죠.
데보라가 나오거나 회상할 때와 영화 전체적으로 깔리는 "Deborah's Theme"는 아직도 깃가에 들리는듯 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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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2020.08.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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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i 2020.08.17 22:40
<Once Up On A Time In West> 에서 보면 카메라 샷이 정말 대단하죠.
또 <석양의 무법자 : The Good, The Bed, And The Ugly>의 마지막 결투 장면에서 또 한번 느낌니다.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Long Take는 <Sing In The Rain>에서 Gene Kelly가 비가 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쓰고
Sing In The Rain을 춤추면서 노래 부르는 약 3분간의 Long Take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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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행인 2020.08.24 13:35
어린 시절 누들스가 데보라가 춤 추는 걸 훔쳐보는 장면이 똭~~ 물론 음악도 죽이고요.
Once Upon A Time ....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3부작으로 기획한 작품이죠.. 1부 서부 .. 2부 .. 아메리카 ... 그리고 촬영 준비 중
사망으로 인하여 영원히 볼 수 없게된 제 3부 .. 모스크바 가 있습니다... 레오네 영화의 특징은 주로 웨스턴이지만 익스트림 클로즈업 과 롱샷을 적재적소에 구가하는 카메라 워킹이 백미이며 무엇보다 그의 영화에는 악당들을 단죄하긴 하지만 선한사람은 한사람도 없다는게 특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