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백색요정 - 알비노
2020.05.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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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요정 알비노 albino
아미나 에펜디에바
Amina Ependieva, 11살, 러시아 체첸 쿠르찰로이 태생
찍사정보 : 아르사코바(Arsakova), 체첸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생겨나는 선천성 유전 질환으로
헤테로크롬증 알비노 (albino heterochromia) 소녀로
일반적으로 우리는 편하게 '알비노'라고 하는 것 같다.
어느 통신은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워 눈 못 떼게 만드는 백색 요정'이라고 적는다.
요즈음 길을 가다가 여성들을 유심히 본다.
쌍꺼풀에 오똑한 콧날이다.
내 주먹구구식 통계지만, 열이면 여섯은 뜯어고쳤다.
이 '6'이라는 숫자가 말하는 시사는 크다.
뜯어고치지 않은 사람에게 비상식의 압박이 되고 있다.
어느 설문에서 '당신은 왜 쌍꺼풀이 없느냐?"라고 물으니 답은 매우 간단하다.
쌍꺼풀 수술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이 쌍꺼풀을 타고날 확률은 30% 정도라고 한다.
내 경험적 수치보다 훨씬 높은데 놀랐다.
쓸모없는 쌍꺼풀은 제쳐두더라도 피부로 와닿는 수치는 아니다.
선천성이란 진화에서 오는 더 나은 생명의 속성이다.
'후천적 유전 질환의 요구',
다소 섬뜩하지만, 그 시대가 눈앞에 훤히 보인다.
자신을 낳은 부모에게 보내는 처절한 복수의 시작이다.
죽음을 불사하고 자신의 얼굴에다
무섭게 칼질하는 여성들을 볼 때,
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알비노 오드아이 소녀,
(albino odd-eye, 홍채이색증)
하늘에서 내려온 새하얀 천사,
백색 요정 !
- 2020-05-20,
둔갑술사
'엘프페디아(elfpedia, 이런 말도 있나?)',
우리에게 일상적 용어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
elf의 거리를 방황하는 미래를 상상한다.
우리 애들은 둘 다 고향이 한남동 순천향병원이다.
첫째는 기억이 생생한데 둘째는 통 기억이 없다.
xx병원이 고향이라는 우스개가 현실이다.
선택이 행복을 만듭니다.
당신을 오드아이로 만들어 드립니다.
반만으로 살 수 없으니 이 반의 의미는 전부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