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극비 위성 사진 공개

30일 발생한 이란의 사피르(Safir) 로켓 발사 실패 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에 공개한 이란 로켓 발사장 잔해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한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상업위성인 WorldView 2 위성이 찍은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사진은 위성 사진 원본이 아니고 사진 중앙의 플래시 흔적으로 볼 때 인화한 사진을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도 해상도로 볼 때 이는 극비 위성 사진이라 공개될 수 없으나 미 대통령은 자신의 권한으로 공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WorldView 2 위성의 해상도가 46 cm입니다. 이와 비교해 볼 때 위의 이미지 해상도는 놀랍습니다.

아마추어 위성 관측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위의 이미지를 찍은 정찰 위성은 미국의 대표적 광학 정찰 위성인 키 홀 위성(KH-11)시리즈중 USA-224 위성으로 사진에 나오는 구조물의 그림자로 미루어 현지 시간 오후 2시 10분경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USA-224 위성은 2011년 델타 4 헤비 로켓에 의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위성으로 직경 2.4 m의 반사 망원경이 달려 있으며 이는 허블 우주 망원경의 반사경과 같은 크기입니다.

이란은 올해들어 지난 1월과 2월 그리고 어제(30일) 발사 시도를 포함 모두 세번 로켓 발사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발사 당시에 세명이 발사 실패로 사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발사를 통신위성 발사라고 말하고 있으나 서방에서는 탄도 미사일 발사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무인 정찰 드론을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한 후 이번 로켓 발사 실패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때문이라는 보도를 트럼프는 공식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