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번개에 맞는 로켓
2019.05.29 14:59
한국시간 지난 월요일(5월 27일) 오후 3시 23분 러시아의 모스크바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GPS인 글로나스 위성을 싣고 발사된 소유즈-2.1b 로켓이 발사 후 상승 도중 번개에 맞았습니다.
번개는 폭풍우의 두꺼운 구름을 뚫고 발사된 로켓을 때린 후 로켓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를 따라 지상에 꼽혔습니다.
번개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유즈 로켓은 글로나스 위성을 정상궤도에 안착시켰고 로켓에서 분리된 글로나스 위성은 지상에서의 원격 검침 결과 아주 건강하다고 알려졌습니다.
로켓이 발사 후 상승 도중에 번개에 맞은 적은 여러번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아폴로 12호가 달로 가기위해 발사된 후 번개에 맞아 사령선의 연료전지에 이상이 생겨 탑재 장비 일부에 문제가 있었으나 비행 제어 컴퓨터와 유도 컴퓨터는 정상 작동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1987년 미국이 발사한 아틀라스-센토 A-67인 경우는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미 해군의 통신위성을 싣고 발사된 아틀라스-센토 로켓은 상승 도중 번개에 맞아 비행 유도 컴퓨터가 망가지고 로켓의 구조에 문제가 생겨 위성은 파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