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교육 자원봉사 하고 싶습니다.
2010.05.24 08:51
얼마전 회사를 잠시 그만두고 6개월 정도 쉬려고 합니다.
몸도 좀 좋지 않고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싶네요..
며칠 전 문득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도중 창가로 비치는 햇살이 왜 이렇게 갑자기 서글프게 느껴지는지요...
남들은 뒤돌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진급도 빨리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그리 남겨진 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남을 짓밟아서 올라서거나 이러진 않았습니다.
항상 배려와 희생을 강조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지금껏 무엇을 하고 살았나 하며 내가 진정으로 보람을 느끼고 기쁨을 느낀 적이 언제였던지 스스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것을 나눠주며 살고 싶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배운게 도둑질이라 컴퓨터 조금 할 줄 압니다.
대학교, 대학원을 모두 전산 전공 하였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끌줄 모르는 아주 초보적인 사람부터 고급부분까지 제가 아는 한 최대한 최선을 다해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리저리 찾아보니 컴퓨터 강사 자원봉사 자리가 잘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일단 등록은 해 놓고 왔는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참, 저는 경기도 일산에 삽니다.
댓글 [9]
-
징기스칸 2010.05.24 08:59 -
길가작은별 2010.05.24 10:19 아침부터 훈훈한 이야기들을 만나네요?
저도 징기스칸님의 의견대로 여행부터 권하고 싶습니다.
건강하셔야 나눔도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님의 이야기를 보니 굳이 나눔에 형식을 갖추지 않더라도 이미 나눔의 삶을 사시는군요.
-
GoogleDotCom 2010.05.24 10:56 두분의 걱정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구요...
그렇게 맘 편하게 봉사활동 하면 나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혹시 윈도우포럼 회원들 중에 필요한 단체가 있을지도 몰라 올려봅니다^^ 또는 소개...
-
길가작은별 2010.05.24 10:59 장애우 단체를 추천합니다.
상체는 지장이 없는 장애우들이 컴을 배워서 취업을 할려는 이들은 많은데, 제대로 배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군요.
돈도 많이 들고, 학원등이 너무 멀고, 계단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고들 하더군요.
님같은 분들이 조금씩 만 도와줘도 엄청나게 힘이 될 거 같습니다.
-
여로 2010.05.24 11:09
구민회관 같은 곳에 가셔서 상의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구민회관 같은 곳에서 나이드신 분들이나, 주부들을
상대로 무료강좌를 해보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있다면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등등.
-
깐돌이 2010.05.24 11:27
제가 대구에 있는 장애인지역공동체 산하 '질라라비 장애인 야간 학교'에서 오후에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실력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아는 만큼 공유하고 싶어서...
일산에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영조 2010.05.24 12:20
구글닷컴님의 훈훈한 글이 올라와 있네요.
제 경우 찾아가서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고 가끔 커뮤니티를 통해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적은 있지만..
거주지가 일산이시라면 홀트재단을 통해 도움을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홀트재단은 워낙 유명하니 설명을 안해도 일산에 거주하시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구글닷컴님의 선행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컴퓨터부품등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keyes76@naver.com 으로 메일을 주세요.
컴퓨터 본체는 어렵고 백업용도로 사용중인 하드디스크나 DDR 메모리정도는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책들을 뒤져보면 워드프로세스 자격증책이나 기타 입문 관련 서적이 몇 있을 것 같은데..(엑셀, 파워포인트)
같이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닷컴님의 선행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하네요.
-
GoogleDotCom 2010.05.24 13:36 너무 감사합니다.
홀트재단에 한번 문의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신다는 말씀만 들어도 참으로 힘이 납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런 글을 올려서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을 올려 주셔서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joomba 2010.05.25 02:49
안녕하세요...저도 글 보고서 댓글 남깁니다...
우선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힘내시구요..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몸조리 잘하셔서 건강도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등록일 |
---|---|---|---|---|
[공지] |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 gooddew | - | - |
5887 | 데이터 케이블 신청하세요~~ [8] | 콩나물국 | 2516 | 05-25 |
5886 | Mini KMS Server MSE 에서 잡는군요;; [5] |
|
4990 | 05-25 |
5885 | CNN 국제뉴스 RSS 메인에 우리나라 관련 기사가 둘씩이나 ... [6] | apm만세 | 2464 | 05-24 |
5884 | 박지성 골장면 다시... [8] |
|
2534 | 05-24 |
5883 | 휴대폰에 플래시가 안 달려있다면? [39] |
|
2961 | 05-24 |
5882 | 무한잉크 프린터 하나 추천해주세요~~ [7] |
|
3215 | 05-24 |
5881 | 원격제어 사용하시나요?? [11] | 알리아나 | 2697 | 05-24 |
5880 | 北 "심리전 방송 재개시 조준 격파사격" [6] | Dr. Edward | 2238 | 05-24 |
5879 | 소개팅의 결과~ [3] |
|
2108 | 05-24 |
» | 컴퓨터교육 자원봉사 하고 싶습니다. [9] |
|
2439 | 05-24 |
5877 | z 의 의미 [4] |
|
2524 | 05-24 |
5876 | 이거 괜찮네요. [8] |
|
2511 | 05-24 |
5875 | M100522 [4] |
|
2659 | 05-24 |
5874 | 4월쯤에 정품인증 또는 msdn키 정책변경이 있었나요?? [4] |
|
2911 | 05-23 |
5873 | 프로디지7.1 유감 [4] | 니애미다 | 6083 | 05-23 |
5872 | 구글에서 팩맨게임합시당~^^ [5] |
|
1819 | 05-23 |
5871 | 마소에서 개인 os 불법 강력단속한다면?? [19] | 나야야 | 10913 | 05-23 |
5870 | 나훈아 노래 한곡만 올려주세요 [2] | 가로등 | 3127 | 05-23 |
5869 | 소개팅 하앍~ [5] |
|
1882 | 05-23 |
5868 | 가벼운 백신 찾기 :: 속도 & 메모리 효율성 벤치마크 (... [4] |
|
3110 | 05-23 |
제가 구글닷컴님을 위로 할 수는 없겠지요~
일단 재충전을 하신다니,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컴관련 자원봉사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참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몇 년전에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50~60대 분들을 모아놓고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 때 실직한 상태였고, 집에 있는 것이 남들 보기 볼쌍사나워서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인터넷 기초에 대해서 강의를 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몸도 조금 안좋으시다니 자원봉사보다는 약간의 경제적인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면 여행이 어떨까 싶습니다...
같은 장소라도
대학시절 MT때 가서 부어라,마셔라 하고
나이 먹어 또 다시 찾아간 장소는 전혀 다르더라구요~~
아무튼
구글닷컴님의 건강도 좋아지시고
자원봉사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시간나시는대로 여행도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충전을 너무 많이 해서 심장이 터지면 안됩니다~~
적당히 하세요~~^^
구글닷컴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