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바람 소리 들어보세요.

마스 인사이트 랜더가 화성에 착륙한 후 12월 1일 마스 인사이트 랜더가 싣고간 프랑스에서 만든 지진계에 진동이 기록되었습니다.

진동은 화성의 바람 때문이었으며 바람이 마스 인사이트 랜더의 태양전지판을 훝고 지나가며 작은 움직임을 만들었습니다.

기록된 진동은 가청주파수 안의 진동이며 아주 낮은 피치입니다. 따라서 이 소리를 들으려면 헤드폰이나 서브우퍼를 통해서 듣는게 좋습니다.

랩탑이나 휴대폰등에서 잘 들리지 않아 동영상에는 이 피치를 두 옥타브 올린 소리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기압 센서도 역시 바람 소리를 기록했습니다. 공기압 센서 데이터는 주파수를 100배 키워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구의 바람소리와 많이 비슷합니다.

현재 지진계는 마스 인사이트 랜더에 착륙시 그대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향후 이 지진계를 로봇팔로 들어 착륙지 근방에 내려 놓을 예정인데 적합한 장소를 찾는데 두세달 걸릴거라 합니다.

둥근 구 모양의 지진계는 프랑스가 만들었는데 속이 진공입니다. 원래 마스 인사이트 랜더는 2016년 3월에 발사 예정이었는데 프랑스에서 만든 지진계의 용접 부분에서 진공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용접 불량인데 지진계 내부를 극도의 진공으로 유지해야 했으나 이를 적기에 해결하지 못해 결국 발사를 2년 늦췄습니다. 참고로 화성으로의 탐사선 발사는 2년마다 이루어집니다. 즉 2년마다 지구와 화성간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이때를 노립니다.

화성 지진계는 극도로 예민한 장치로 수소분자 지름에 해당하는 진동도 탐지하며 이를 이용 지진파를 측정해 화성 내부를 들여댜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예민한 진동을 기록할 수 있어 이 지진계는 많은 사람들이 화성의 내부가 식어 더 이상 화성에 자연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거라 추측하지만 혹시 모를 화성의 자연지진과 화성의 운석 충돌로 생긴 진동 그리고 바람으로 생긴 진동까지 기록합니다.

이 지진계는 8W의 전력을 소비하고 내부 용적이 3 리터정도 됩니다. 또한 매일 38 Mbit의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