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세우기 논란을 촉발한 사람으로서
2018.12.07 16:12
줄세우기 논란을 촉발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립니다.
좀 깁니다.
먼저 최초로 "갑질" 문제를 제기하신 분은 저랑 주장하는 바가 다르더군요.
그 분은 줄세우기에 불만이 없는 분이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예전에 그 분만큼 줄세우기 잘 한 분은 없었습니다.
그 분 게시물은 댓글 수 1000개도 쉽게 넘겼던 기억도 납니다.
한 마디로 그 분이 제기한 "갑질"은 "줄세우기"가 아닙니다.
그러니 "갑질" 문제로 제게 따지지 마세요.
저는 어디까지나 "줄세우기"가 만연해지는 데 불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럼, 왜 줄세우기에 불만이 있느냐?
그 얘기를 하기 전에 "관심법"(일명 궁예질)에 관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실생활에서 제 경험상
상대방의 "동기"를 쉽게 재단하고 단정하는 사람은
(물론 이런 사람들은 상대방의 동기를 항상 안좋은 방향으로 단정함)
대부분 피해의식과 열등의식으로 똘똘 뭉쳐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논란의 와중에 한번도 줄세우는 동기를 단정해서 말한 적이 없습니다.
단정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유료"의 위험성이라고 단정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은 아닐 겁니다.
얼마전 제가 거론한 압축비번 걸린 "설정파일"도 유료 자료는 아니며,
ini 파일에도 압축비번 걸려서 올라오는 것도 봤습니다.
또한 어떤 분들은 위험한? 자료를 줄세우지 않고도 공유하고 계시고
(스테가노그래피, 복권긁기, 링크 숨바꼭질 등)
줄세우기가 특별히 더 안전한 방법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예로 이 사이트에서 저작권 위반 처벌을 받은 유일한 사람은 줄세우기 방법을 자주 썼습니다.
저작권자 대리법인이 작정하고 나서면 줄세우기도 안전하지 않으며
요즘 공유되는 자료는 (거의 받아보진 않았지만)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도 않더군요.
경험상 저작권 위반으로 처벌 받는 경우는 정말 도가 지나친 경우인데...
뭐 어쨌든 저보고 책임질거냐는 식상한 얘기는 사절합니다.
줄세우는 사람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동기가 있을 것이고
짐작가는 바도 있지만
그 동기를 충분히 이해하며, 그래서 거론하거나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또한
저의 줄세우기 불만의 동기를 단정하는 사람들의 글을 보면
자료가 탐나서 그런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여러번 밝혔으므로 그 얘기는 이제 그만.
줄서기 귀찮아서 그런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안 귀찮습니다. 예전에도 줄 서봤습니다.
그런데 뭐가 불만인가? 하실 겁니다.
제가 불만인 것은 윈포의 특성이 변질되는 것입니다.
1. 비회원도 이용에 제한이 없는 특성(글쓰기를 제외하고)
어떤 곳은 추천하고 댓글 달아야 자료를 받을 수 있거나
등업을 하고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곳도 있더군요.
그야말로 줄세우기 천국입니다.
저는 그런 곳에서는 줄세우기에 불만도 없고 불평도 하지 않습니다.
윈포의 관대한 특성 때문에 여기 회원이 된 분들이 많을텐데요,
줄세우기가 만연해지면
회원에 가입해야 하고 또 댓글을 달려면 일주일인가 기다려야 하지요.
그동안 줄세우기는 종료될 때가 많겠지요?
이미 회원이신 분들은 이 부분에는 대체로 불만이 없겠지만
윈포의 애초 설립 취지에 반하는 것입니다.
(윈포의 애초 취지를 얘기하면 꼭 개인 철학으로 몰아가는 사람 있더군요)
2. 게시판 본연의 성질
사용설치기 게시판, 스크린샷 게시판이
줄세우고 줄서고 줄서서 받은 자료에 대한 감사 인증샷 올리는 게시판이 돼가는 느낌입니다.
줄서란 말 없어도 줄서더군요.
얼마전 강좌게시판에도 줄세우기 기미가 보여서 한마디 한 것이 논란을 키웠더랬죠.
(그 강좌는 종료??? 후 자삭한 상태)
3. 댓글 본연의 성질
얼마전 스크린샷 게시판에서 멋진 스샷이 있어서
(줄서라는 말 없었어요)
"멋지게 꾸미셨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자료를 달라면서) 쪽지가 수신 거부네요" 라고 대댓글이 달렸더군요.
이젠 댓글이 그 내용과 관계없이 줄서는 기능으로 쓰이더군요.
물론 모든 게시물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한마디로 제 불만은 윈포가 특성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 싫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줄세우기 게시물마다 쫓아다니면서 훼방을 놓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런 적도 없고요)
여러분들도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논란의 와중에 주인장이 쓴 글도 읽어보시고요.
https://windowsforum.kr/10897628
P.S.
자료도 안올리면서 말이 많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꼭 자료 올려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저도 나름 윈포에 애정이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초창기에는 글도 올리고
주인장 도와서 이 사이트 js, css 구글광고 관련 script도 수정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그 때는 다른 닉이었지만.
댓글 [6]
-
▒Boss▒ 2018.12.07 16:29
-
콜레오. 2018.12.07 16:48
우선~ 내용중에 공감할수있는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제기방식도 건전하며 토론의 여지도 충분하겠고요.....
하지만 그에대한 토론과 공감은 개인적으로 뒤로 보류하고 싶습니다....
술탄님은 받는이들의 입장에서만 주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구럼 그들의 심기에 안맞는다 하여~?
지금까지 윈포에서 만연한 그들의 횡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는것이 형평성에 안맞을것 같구요....
아마도 술탄님이 주장하시는 내용보다 더~심각한 문제되는것이 바로 그들의 횡포질이지요....
그런 심각한 문제는 일절 배제하고~? 덜한 줄세우기문제는 그케 중요합니까?
윈포의 설립취지는 모든것 위에 위치하며 모든것보다 우선일 정도로 초법적인 것인가요~??
그 취지도 결국은 정당성을 보장할때만이 모든이들에게 인정을 받고 존중받을수 있는것 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때 결국 술탄님은 창립멤버라서 그런지는 몰겠으나~? 한쪽에 치우친 일방적인 견해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일정기간이 지나 심기 불편해지면 그때마다 반복적으로 훼방질치는것은 아주 정당하고 괜찮고~? 고작 줄세우기 하는것은 안되겠다??
이것이 어느나라 법이랍니까????????????????????????????????????
따라서 지금 저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 같이 토론이 되어야 술탄님이 제기하는 문제에 토론여지의 성립이 될줄로 압니다....
-
술탄 2018.12.07 19:16
자료 잘 받고 계신 회원분들은
제가 훼방꾼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더 많은 줄세우기를 기다리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요.(줄세우기란 표현에 비난의 어감이 있다는 것에는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이런 표현을 만들어낸 것이 아님을 양해해주세요.
이제와서 이 표현을 바꾸자니 혼란이 올 것 같아서
이번 게시글까지는 표현을 바꾸지 않겠습니다)예전에도 줄세우기는 있었습니다.
버스 탑승이라고도 하고 그랬었죠.
예전에는 주로 자유게시판에서 떴다방 같이 이용됐는데
게시판 본연의 기능이 훼손된다는 느낌은 별로 못받았습니다.
요즘의 감상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했고요.
지금도 줄세우기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업로더 입장에 대해서는..
사실 이제와서 자신의 방식,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을 바꾸기는 싫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대안을 제시하라면 몇몇 방식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줄세우기' 언급으로 촉발한 논란보다 훨씬 큰 난리가 날 겁니다.
사실 요즘 제가 불평하는 것들을 이전부터 가끔씩 다른 분들도 제기했지만
다수의 회원분들로부터 묵살 내지 비난을 받더군요.
여기서 오랫동안 업로더로 사랑받는 분들의 방식을 참조하시라는 말로 갈음하겠습니다. -
술탄 2018.12.07 19:22
아, 그리고 "횡포"에 대해서는
"갑질"과 마찬가지로
어떤 것을 표현하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저는 이에 대해 주장하는 바가 없습니다.저도 언사가 거칠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사실 핑계를 대자면 여기서 몇번 논쟁하면 거칠어지더군요 ㅎㅎ) -
선달킹 2018.12.07 19:30
콜래오는 5~6 년 전 부터 빨간 글씨로 확대해서 눈을 아프게 글을 작성했던 미치미치하는 애입니다.
인간 취급하지 말고, 길거리에서 혹시 만나면 귓 방망이 후려갈기면 됩니다.
만날 일도 없지만 &^&
-
술탄 2018.12.07 19:49
아, 또....
제가 창립멤버는 아닙니다.
한 두 달 주인장 조금 도와준 정도이고,
윈포에 애정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 것 뿐입니다.예전이나 지금이나
윈포에 어떤 권한이나 영향력은 없다는 것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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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주장 애초의 취지를 벗어나는것 같아 아쉽다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 입니다.
아울러 아~주 심각할경우 법적처벌 할거란부분역시 이제까진 그런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의 위험하다는 주장과는 사뭇 다르죠
그 이유는 물론 다수는 대다수는 선의로 주장 하시는것 일겁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다수가 어찌해서 보단 악의로 악질적으로 의도적으로 악용하는 극소수에 의해 이뤄집니다.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는것 그부분 역시 저작권법이 국내법 만으로 처벌되지 않을거란 부분은 간과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여러 위험성을 가진 강화되고 국제법이 적용되는 저작권법이 되었습니다.
목적과 취지는 상황에 따라 조정될수 있어야 할겁니다.
그러나 그건 순전히 제작하고 배포하는이가 그 스스로의 위험성을 각오 해야만 가능한일 이라고 봅니다.
언급하신 부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위법으로 시끄러웠던 당시...이곳은 수일간 문을 닫은적도 있었습니다.
공문을 게시하며 그 부분 영자도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었구요
번거로울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로 받아들일수 있을 정도라고 전 그렇게 생각 합니다.
뭐 갑질 공방은 그와는 아주 별개로 진짜 갑질만 하고만 그런거 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