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토론
부처님, 얼굴 잊어 먹것소. 잉~~ 마스크 낀 부처님 !
2021.05.20 10:20
불기2565년
마스크 낀 부처님 !
불기 이래 최초의 마스크 낀 부처님
아들 놈이 출근 시간이 넘었는데 탱자탱자 누워서 뒹군다.
깜짝 놀라 깨우니 '노는 날'이라고 한다.
부처님 오신 날이 이렇게 조용할 수가 없다.
부처님도 코로나 때문에 나대기가 민망한 모양이다.
예전에는 초파일(初八日) 또는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이라 불렀다.
'부처님 오신 날',
한글을 일찍 깨우친 부처가 기념일 이름을 바꾸었다.
얼씨구, 달력을 보니 '부처님 발명의 날'이다.
발견도 아니고 발명의 날이라니 오만방자한 인간이다.
이 나라에 나대기 첫째가 서러운 또 하나의 종교 집단이 있다.
12월의 달력을 찾아보니 '성탄절'이라 박혀 있다.
아하, 이 족벌 가문은 아직 한글이 마땅치 않은 모양이다.
18세기경에 발명한 신흥 종교이니 그럴 만도 하다.
부처는 적어도 5세기에 이 땅에 도착하셨다.
부처를 따르는 자의 수가 점차 줄고 있다는 어느 통계를 본 적이 있다.
'부처님 발명의 날'
하하하,
그 이름도 소멸의 날이 머지않았다.
부처여, 한글을 버리고 다국어에 남을지어다.
오만방자한 인간처럼 바둥거려 나대어라.
나댄 만큼 얻을지니라.
부처님, 얼굴 잊어 먹것소. 잉~
비대면은 택배인들의 장난이니
우리 얼굴 좀 보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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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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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뜰채로잡을꼬얌 2021.05.20 10:35
학창시절에 소한을 스타크레프트 아비터라고 하거나, 부모님모셔와로 장난치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