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토론

코비드-19, 조용한 전파자

2020.05.25 16:25

둔갑술사_遁甲術士 조회:1018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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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nd Of Silence
 

Crowd-of-people-in-a-train.jpg

 

코비드-19, 조용한 전파자

The Silent Spreaders Of COVID-19

 

 

무증상 환자, 

보균자이면서 증상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아무 증상이 없으면 환자가 아니다.

감염 전파자 중에 가장 무서운 전파자이다.

내가 그 전파자인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투명 인간과 같은 '조용한 전파자'라고 하는 모양이다.

Silent install을 한 모양이다.

자기 면역 또는 항체가 생긴 경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질병 관리본부의 감염경로 불명이라는 숫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증상 인지에만 의존하는 감염자 판별이 실효성이 없다는 뜻이다.

이 조용한 전파자는 코비드-19 발생과 동시에 나온 학자들의 말이다.   

학자들의 말이라기보다 감염병의 기본 학설이 아닐까? 

조용한 전파자가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협박이 아닌 감염병의 차단이다.

코비드-19의 하수인이 되어 국민을 협박하는 꼴이 꼴불견이 따로 없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미 내 일상이다.

모든 동선이 나도 모르게 그것을 읽고 행동하고 있다.

나는 답답해서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 편이다.

어저께 볼 일이 있어서 전철을 탔다.

노인석이 텅텅 비어 있어서 자리를 잡았다.

전철 안이 매우 한산하다.

코비드-19가 전철 안 풍경을 빠르게 바꿔 놓고 있다. 

마스크를 쓴 모습들이 심각해 보이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아차, 주머니를 더듬거려봐도 마스크가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더러 있다.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리고 휴대폰을 보며 소곤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전철 안 한쪽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진다.

그쪽을 보니 앉아 있는 젊은이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중년의 남자를 자기 옆에 앉지 못 하게 하고 있다.     

중년 남자의 격앙된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앉아 있는 젊은이는 양쪽 자리에 자신의 물건을 놓고 버티고 있다.

한참을 옥신각신하더니 중년 남자가 씩씩거리며 다른 빈자리를 찾아갔다.   

오랜만에 전철을 탔는데 코비드-19가 묘한 풍경을 연출한다.  

이것이 우리 전철 안의 요즈음 풍경인 모양이다.

어느 것이 옳다기보다 코비드-19가 우리에게 다른 교훈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니 나도 이미 중년 남자의 편에 서 있다.

코비드-19보다 앉아 있는 젊은이가 더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마스크를 쓰는 것은 나를 보호하는 수단이다.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부가적 측면도 있다.

자신을 위해서 타인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이 젊은이의 배려 없는 이기심이 더 크게 자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기심의 표출로 이어지는 것은 코비드-19보다 더 심각하다.

물론 위정자들이 노리는 간악한 상용 수법이다.

위정자들의 노리개가 된 젊은이의 순박한 어리석음이다.

이 말을 마스크를 끼지 말자는 말로 해석하는 젊은이들이 수두룩하다.

글을 쓰는 중에도 영화에서나 봄 직한 QR코드 인간 관리가 뉴스에 나온다.

뒤이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한다는 뉴스가 흐른다.

하지만 나는 어떤 정책도 이기심을 요구하는 정책에는 동의할 수 없다.

위기의 대처는 바로 사회적 합의의 근본이며 실천이다.

文정부가 보여주는 땜질적 처방은 사회적 합의가 아닌 분열이다.

코비드-19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지만, 인간성 파괴는 더 심각한 사회적 질병이다.

 

신은 인간에게 늘 용서를 요구한다.

신의 언어 중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인간이 용서할 줄 모르는 동물이라는 것을 이용한 삼자적 발언이다.

인간은 용서하는 습성이 없다. 

인간도 당사자가 아닌 삼자일 때만, 용서가 가능하다.

가설의 한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인간은 용서가 없었기에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용서하는 인간이었다면 멸종했거나 지금도 초원의 한 귀퉁이로 남아 있을지 모른다.

근거는 없지만, 인간의 빠른 진화의 한 요소인지 알 수 없다.

위정자를 용서하는 것은 더 어렵다.

내가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위정자는 자신의 신에게만 용서를 빈다.

어리석은 삼자, 신은 또 용서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도, 위정자도, 같은 한 통속이다.

일본군 위안부로 살고, 다시 30년 동안 

대한민국 위안부 me-too의 이용물이 된 이용수 할머니,   

오늘 가슴 아픈 마지막 기자 회견이 오후 2시에 있다고 한다.

2시 30분이 넘었는데 아직 기자회견장 소식은 없다. 

윤미향을 희생양으로 文의 일본 외교 실패의 탈출이다. 

일개 시민 단체의 문제가 아니다.

구순을 넘긴 위안부 평생의 한이 분노로 폭발한 것이다.

 

文의 포주놀이,

더러운 인간 文, 

나는 너를 용서할 수 없다.

 

 

2020-05-25, 둔갑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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