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KVM 스위치 수명 이틀 ...

이게 사용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부터 KVM 스위치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RGB는 저렴하고 흔한데 선이 너무 많고... 

키보드 마우스 줄여봤자 KVM에서 나오는 선이 늘어서 그게 그거다 싶어서 참았는데

최근 HDMI KVM 스위치가 3만원대까지 떨어졌더군요. 전에 최저가가 10만원 이상이였던 것 같은데

(검색을 잘못했을수도...)

이참에 일단 구매를 했고 설치하려고 보니 ... 그제서야 보조PC는 D-sub와 DVI뿐인게... 보조PC 자주 바껴서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일단 키마라도 쓰자 싶어 모니터는 한쪽만 연결 바로 DVI to HDMI 젠더를 구매했습니다.

이틀간 키보드 마우스 한개로 2PC를 왔다갔다 하는게 나름 편해서 잘 썼는데요

오늘 젠더가 와서 PC에 연결을 해서 작동을 시켰는데 ... 항상 문제가 생기고 나면 아차 싶더군요.

HDMI쪽이 구성이 선이 아니라 넓고 두꺼워질수 밖에 없으니 고정 나사를 손으로 돌릴 수가 없습니다.

일자 드라이버 구멍에다 끼우고 돌렸는데 바로 뭉개져 버려서 롱로우즈로 낑낑 돌려서 장착

맘이 급하면 흔한 것도 생각을 못하고  설마 ~ 했습니다.

연결해놓고 켰는데 젠더로 연결한 쪽은 화면이 안나오더라구요. 

메인으로 쓰는 PC의 2번 모니터와 보조PC의 화면을 KVM으로 연결했는데 화면이 안나와서

전환 스위치를 딸깍 딸각 해보는데 마우스는 잘 왔다갔다 하더군요. 근데 좀 따뜻해진게.... 얘가 원래 이렇게 열이 좀 났나 싶었는데

순간 젠더 껴서 전압이 ? 설마 3.3 5v 9v가 문제가 생길려고? 자리를 잘못끼운것도 아니고....

그럴리가 싶으면서도 ... 컴맹시컬 5v 무시하고 아무 슬롯에나 막 꽂았다가 연기 모락모락 나다가 불이 올라오던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언능 끄고 다시 차분히 연결을 해봤는데 이미 스위치에 불이 안들어오고 타는 냄새가 솔솔 나는게 벌써 사망하신 후더군요.

1분도 안되는 시간에... ㅠ.ㅠ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KVM 스위치가 문제인지, 젠더 끼우면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안되서 문제가 생긴것인지...

그렇게 이틀만에 사망했네요.

아직 한쪽 모니터는 나오고 키마는 전환이 잘 되고 열도 안나서 

아쉬운대로 KM 스위치로는 쓸 수 있겠다 싶어 다시 떼어 내고 거추장스런 V선을 싹둑 잘라버리고 설치를 했습니다.

HDMI 케이블이 전환 스위치로 주는 신호나 전기 공급의 메인 역할이였나봅니다.

이제 KM도 전환이 안되네요... ㅠ.ㅠ

첨에 타는 냄새날 떄 뜯어서 고칠까 하다가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았는데...

고쳐질 것인지 장담도 못하고...;

그냥 급 피곤해지는 사용기였습니다.

1. KVM은 원래 고장이 잘 난다.

2. 젠더 꽂으면 더 고장이 잘 난다.

3. V 라인을 건들면 KM도 망가질 확률이 높다.

---------------------------------------------------- 전문가의 의견은 아니니 믿을 건 못된다. 

고장은 아니여도 접촉불량은 RGB KVM 시절부터 흔하게 봤던 증상이니 1번은 ... 반은 맞을수도...

결국 책상 위로 키보드 마우스 다시 2개씩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 편함을 못잊어서 조만간 다시 구매할지도... 모르겠지만

젠더가 문제였는지 KVM 스위치 문제였는지 판단이 안되는 상태라 

쉬면서 차분이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그냥 USB 선택기나 쓸걸 그랬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