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 사용기

윈 도 우 ADK PE 만들어서 놀았습니다. ( Feat : LaunchBar )

2024.03.21 20:34

do98 조회:546 추천: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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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E를 만들었습니다.

Windows ADK 다운로드 및 설치 | Microsoft Learn에 가서 두 가지 ( ADK, PE 추가 기능 ) 다운 받아 설치하고, Microsoft Learn에 있는 관련 문서도 여기저기 기웃대고 공부하면서 하라는대로 했습니다. 그래도 23년 9월 버전으로 현재는 물론이고, 아마도 앞으로도 몇 년 동안은 이용하게 될 버전입니다. 버전은 자그마치 10.1.25398.1 입니다. 현재 윈도우 11 버전이 22631.3xxx니까 1000번대 번호가 3000 가까이 앞서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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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만들기를 하다 보면 영어를 자꾸 치게 되는데, 영타는 진짜 독수리 타법에 가깝습니다. 복사 붙이기를 적극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PE는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시점에 한국어 팩도, 한글폰트도 설치하지 않아서 CMD 창의 제목도 죄다 영어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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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위의 화면이 전부입니다. 탐색기, 시작메뉴, 작업표시줄 아무 것도 없고, 멋진 배경도 아닌 단색의 벽지에 CMD 창 하나, 이게 끝이죠.

아, 물론 분명히 PE 맞습니다. 저 상태에서도 타이핑으로 온갖 명령 다 내릴 수 있습니다. bcd 복구, 파티션 삭제 및 생성, format, 윈도우 설치, 이미지 캡쳐, 백업, 복구 등등 못할 일은 없습니다. 흠흠, 그런데 말입니다. 저같은 사람에겐 음, 좀 심하죠.ㅎㅎ 그걸 언제 다 타자치고 있냐고요.

 

그래도 저 상태를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dir /p  dir /w  cd..  cd\  뭐 이런 거 하면서 멍해졌습니다. 도스 5.0인지 6.0인지 그 시절에 맨날 autoexec.bat 파일과 config.sys 고쳐가며 부팅하던 시절이... 제가 아는 컴퓨터 상식, OS 관련 지식은 그게 전부인 상태가 최근까지 이어졌습니다. 윈도우 포럼에 오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PE는 X드라이브니까, C드라이브, D드라이브도 돌아다니려면 cd 명령을 잘 사용해야 하고 전체 경로명을 오타없이 정확하게 쳐야 합니다. 그러다 메모장이라도 열어보자고 notepad 엔터 했지요. 이야~, 신세계가 따로 없습니다.

 

CMD 창 달랑 하나인 세계에서 그럴 듯한 모양의 메모장을 보니 대단해 보였습니다. 새로운 무기가 하나 생긴 기분입니다. 그래서 메모장으로 이것 저것 열기를 시도했습니다. 디폴트 형식이야 .txt지만 모든 파일 형식으로 바꾸면 뭐든지 다 보이게 되니까요. 실행파일이나 응용프로그램이 보이면 더블클릭 또는 우클릭을 합니다. 우클릭을 하면 무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는 Context 명령이 나옵니다. 이게 PE 메모장의 위엄인가 싶었습니다만,

 

허무하게도 뭐가 안 맞아서, 어째서 등등 영어로 씨브려쌓고는 실행이 안 되는 게 대부분입니다. 뭐 당연한 일입니다. 드라이버가 설치된 상태도 아니고 부족한 게 많은 상태라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아니, 애당초 마이크로소프트가 가르쳐 준 PE에 추가할 수 있는 선택적 구성요소도 아무 것도 설치하지 않은 상태이니 만들어준 대로 일단 비벼보는 것일 뿐입니다.

 

탐색기 대용이라도 없나 고민하다가 Explorer++과 Q-Dir을 찾아서 실행했더니 잘 됩니다. 그런데 파일을 복사하는 것도 안되고 그냥 그 뿐입니다. 물론 CMD 창에서 copy 어쩌구 저쩌구 하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bootice 있는 곳을 찾아가서 우클릭 실행했더니, 화면 중앙에 팝업이 짜잔하고 나옵니다. ( 그렇단 말이지... ) 급하게 경로를 더듬어서 다른 것도 해봤습니다. EasyWinSetup, RSImageX, WinNTSetup 등등 평소에 자주 쓰는 유용한 무기들을 실행시켰습니다. 문제는 팝업만 되고 실제 기능은 멈춤이냐 아니면 제대로 기능하느냐, 궁금함이 폭발했습니다.

 

후후, 다 정상 실행됩니다. 프로그램 만드신 분들 혹은 한글화 하신 분들 또는 개량해서 나눔하시는 분들께 새삼 감사한 마음이 무럭무럭 차오릅니다. 로*님, 입니*님, 카*님(덴메님)

 

놀라지 마세요, 저는 저 위의 영문 메모장과 EasyWinSetup, RSImageX, WinNTSetup을 이용해서 무려 윈도우11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snapshot 있길래 백업도 해보고 백업한 것으로 다시 복원도 했습니다. CMD 창 달랑 하나 있는 PE라서 스샷 찍는 앱도 없고, 그림판 조차 없으니 증거를 남기지 못했습니다. 저 CMD 창 달랑 하나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더라 이 말입니다. 워낙 좋은 PE를 많이 접해서 그렇지, 저것도 분명 PE입니다. 무려 3000번대 가까이 높은 버전의 PE. 계급장만 놓고 보면 요즘 PE는 죄다 대ㄱㄹ 박아야 할 차이입니다.

 

게다가 가장 웃긴 건 뭔 줄 아세요? 기껏 뭐 좀 하다가 무심코 저 CMD 창을 닫으면 바로 재부팅 됩니다. 진짜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요. 위의 그림 어디에 시스템 종료가 보이나요? 와, 진짜 시스템 종료 단추가 없는 것이 이리도 난감하고 당황스러울 지는 예전엔 진짜 몰랐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shutdown 명령에 옵션 붙여서 할 수는 있다고 하는데, 파워 스위치 눌러서 무식하게 끄지 않아서 다행이다 위로삼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네, 잡설이 너무 길어지네요. 아무튼 결론을 말씀 드리면, 저 PE에 LaunchBar 심었습니다. 일단 PE에 한글언어팩, 폰트 입혀주고 VMware에 하드 디스크 만들어 두고, PE에 몇 가지 Tool 넣어놓고, 바탕화면도 좀 바꿔보고 ISO 파일로 구워서 부팅하고 증거 스샷 채증했습니다.

 

아는 게 부족하니, 무*님 boot.wim 추출해서 열심히 들여다보고, 제가 필요한 수준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머리 싸매고 들이밀기를 한 결과물입니다. 저에게도 부족해 보이는데 다른 분이 보기에는 오죽 하겠습니까마는, 이쁘게 봐주세요. 배움에 목마른 사스...ㅁ...이 아니고 윈도우 초보, PE 초보에게 힘을 주소서.~

 

마지막에 있는 스샷, Boot.wim 내부 모습 보면 참 가난해 보일 겁니다. 폴더 달랑 둘입니다.

싹 지웠어요, 몇가지라도 실행되는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외국 폰트 관계된 것 위주로 파일들도 삭제하다가 지쳐서 중간에 포기했고요.

 

Tools 폴더에 실행되는 소중한 무기들 중에서 자주 쓰는 것과 만일을 대비한 몇 가지 더 추가한 것이 전부입니다.

어디 내놓을 만한 그런 PE는 아니지요. 인터넷도 안되고, 웬만한 응용프로그램 대부분 실행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선택적 구성요소 더 설치해서 더 많이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초보인 저에게 그건 너무 힘들어요. 방법을 대충 아는 것과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또 느꼈습니다.

 

기나긴 잡설은 여기까지고, 아래는 VMware에서 찍은 그림들로 마무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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