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기가인터넷 QOS의 문제점

저는 KT기가인터넷을 거의 1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1월로 접어들면서 KT에서 QOS를 본격적으로 가동했고, 그 이전에도 이용 시간탓이겠지 하면서 넘겼었지만 이미 QOS를 적용받고 

있었더군요. 

아시다시피 기가인터넷 3사는 약관에 100GB/일 사용량이 초과하면 1Gbps 의 속도에서 100Mbps 의 속도로 QOS 제한을 받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은...

100GB/일 이 부분이 기가인터넷 속도가 아닌 광랜 속도 및 그 이하의 속도도 모두 카운트 된다는 것입니다.

즉, 100Mbps의 속도로 여러시간 업로드해서 100GB를 채웠다면, 그 다음부터는 100Mbp로 자동 QOS 적용되는 것이죠. 

이 문제가 왜 심각하냐면, 

개인적으로 하루 작업량이 있어서 100GB짜리 파일을 특정공간에 1~3개 업로드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3일에 한번씩 몰아서 올리는 경우도 있고요.)

다운로드 사용량은 거의 없습니다만 트래픽 초과로 QOS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100Mbps로 속도 제한이 생긴 이후라면, 업로드가 여러시간 걸리겠죠. 

QOS제한 해제는 일정한 시간인지, 제한이 걸린 시점으로부터 24시간인지는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으나, KT의 습성상 일정한 시간에 제한 해제를 하지않나 싶습니다. 이유는 새벽시간에 기가인터넷 속도가 나오기 때문이죠. (새벽에 업로드 하지 않았다면 낮 시간에도 속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그동안 제가 맘 놓은 상태로 의심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추가: KT관계자와 통화해보니, 일정시간에 초기화 되는 것이 아니라 누적에 의해 제한이 걸리고 24시간 이후에 해제가 된다고 하네요. 그러나 100Mbps 이하의 속도로 이용한 트래픽까지 트래픽으로 잡히는지는 확인해봐야겠다고 하네요. 

132GB 단일 파일 하나를 100Mbps 속도로 업로드를 할 경우 대략 3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300GB 정도를 업로드 한다면 대략 7~8시간 정도 소요되겠죠. 

저의 경우, 기가인터넷이 단지 100GB에 해당되는 2~3시간여의 업로드 시간만을 줄여주는 거라면 과연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게다가 단지 용량만이 아닌 QOS로 감시받으면서 웹 접속에 문제가 발생했다면요?

저는 이를 문제삼아 AS를 요청했더니, 기사분께서는 그게 '당연하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속도제한과 액세스타임을 혼동 또는 잘못 이해하고 계신거죠.

100GB 트래픽 발생후 기가인터넷에서 광랜으로 속도제한을 뒀다고 하더라도 액세스타임엔 지장이 없어야 합니다.

아래 KT올레에서 테스트한 경로추적에는 문제없어 보이나, 웹페이지가 로딩되다 마는 증상이 꾸준히 발생하여 매번 새로고침을 해야 제대로 페이지가 로딩되는 경우를 자주 겪는다고 말씀드리니 그게 당연하다는 거죠. 물론 그런 증상하에서도 속도테스트하면 숫자는 제대로 나옵니다.

IPTV가 5분~10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모자이크 생기는 것은 문제점으로 인정하면서 해결을 못해주고 있고, QOS에 따른 웹페이지 로딩 문제는 당연하다고 하십니다. 현재모드가 기가든 광랜이든 웹페이지 로딩은 동일해야한다라고 여러번 설명을 드렸지만 안 통하더군요.

저는 무늬만 기가인터넷에서 광랜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아... 참고로 제가 사는 지역은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2명이랍니다. 

주변 트래픽에 지장을 준다든지... 뭐 그런 것들하고는 관련이 없죠. 

별도로 서버등을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구글드라이브에 업로드 하는 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다운로드는 받을 일도 거의 없고요. 

다양한 인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이정도의 자유도도 없다면 차라리 제한 없는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낫다는 판단입니다. 속도야 빠르면 좋은 거지만, 비싼 돈 내가면서 호갱짓은 안하고 싶네요. 방통위나 KT등 유무선 3사는 모바일에서 아주 뽕을 뽑고 있는 QOS적용을 유선에도 손쉽게 적용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같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