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설치 / 사용기
하드웨어 [외장하드] USB 3.0 to SATA 컨버터 두 종 사용기
2013.02.06 01:38
안녕하세요. 외부의 하드를 USB 3.0포트에 연결할 때 쓰는
COMS U4157 USB 3.0 to SATA 컨버터
NEXT-318U3 USB 3.0 to SATA 컨버터
의 간단한 사용기입니다.
먼저 가장 궁금해하실 속도 스크린샷부터 올릴게요. 두 컨버터의 속도 차이는 없었기에 따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WD 160GB WD1600JS (SATA2/7200/8M) - USB 2.0
WD 160GB WD1600JS (SATA2/7200/8M) - USB 3.0
불량섹터가 꽤나 발생한 이후의 파일 복사라 그런지 속도가 느립니다. 이 스크린샷을 끝으로 벽돌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Hitachi 500GB Travelstar 5K500.B HTS545050B9A300 (SATA2/5400/8M/노트북용) - USB 3.0
Hitachi 320GB Travelstar 5K500.B (SATA2/5400/8M/노트북용) - USB 3.0
속도가 이상하리만치 높게 나왔는데 캐쉬 떄문이 아니었을까 의심스럽습니다. USB 2.0 포트에 연결하면 33MB/s 안팎으로 속도가 나옵니다.
WD 320GB Caviar Blue WD3200AAKS (SATA2/7200/16M) - USB 3.0
현재 VHD 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종합하여 보면 최대 속도를 기준으로 USB 3.0에 연결 시 2.0일 때보다 대략 두 배의 속도가 나왔습니다.
윈투고 용으로 사용하여 보았는데 따로 고용량 SSD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HDD 외부 연결이라 애초에 기대치가 낮기도 했지만요. VHD 사용이라면 expandable 타입의 자식 VHD를 주로 사용하실 텐데 처음 윈도우를 기동할 때 VHD를 마운트하느라 조금 딜레이가 생기는 것 외에는 내부 SATA 포트에 단일 하드를 연결했을 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단일 HDD에 OS를 설치하여 본 지가 오래돼서 어땠는지 기억이;;;).
호기심에 스팀 아이디를 빌려서 스카이림을 테스트해 봤는데 플레이 가능(!)했습니다. 스카이림은 물론 VHD 밖의 공간에 설치하였고, 마을까지는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리뷰를 간략히 적어보자면,
두 제품 모두 케이블의 길이는 충분합니다(적어도 저에게는).
-COMS U4157
큰 장점: 하드가 안정적으로 동작합니다. 연결 끊어짐이 없습니다.
단점: 온오프 스위치가 없습니다. 개별 스위치가 없는 멀티탭을 쓰신다면 제품 사용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NEXT-318U3
장점이자 단점: 온오프 스위치가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입니다. 다만 스위치를 온으로 해놓아도 컨버터를 USB 포트에 꽂아야 비로소 하드가 켜지고 USB 포트에서 빼면 하드가 꺼집니다. 이 부분에서 약간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아니 이럴 거면 왜 굳이 컨버터에 스위치를 달아 놓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USB 포트에서 잠깐만 빼도 하드가 꺼진다는 점이 외려 불편합니다.
단점: 간혹가다 연결이 끊어질 때가 있는 등 연결이 불안합니다. 컨버터 혹은 저의 하드/보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절전 기능 또는 호환성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USB 선택적 절전 기능을 꺼도 동일했습니다). 2.0 포트에서는 끊어짐 없이 정상 작동합니다.
추가적으로 Seagate 1TB 하드는 기존의 파티션을 인식하지 못하여 불가피하게 자료를 백업하고 디스크를 초기화하였습니다. 내부 컨트롤러가 완벽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로 간에 하드디스크 인식률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컨버터는 1월 중순에 구매하였으니 구매하실 분은 새로운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아마 외장 하드 케이스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죠?).
USB 3.0 쓸만하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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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