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치약 로션 싹 닦고, 다운클럭으로
2014.12.05 23:26
CPU 써멀 그리스(컴파운드)... 입소문 좋은 걸로 주문해놓고
그동안 떡칠을 했던 치약 로션을 싸악 닦아냈습니다.
CPU 주변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니, 온통 치약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젖은 행주로 조금 닦아 내고, 헤어 드라이기로 잠깐 말리고,
또 행주로 닦아 내고, 드라이어로 말리고... 낑낑~
CPU를 들어내고 살펴보니, 별 이상 없이 깨끗해 보여서, 드라이기로 호호 불어주고,
제자리에 다시 얹어서 장착햇습니다.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바르고 맨깔때기로 방열판만 얹었습니다. 쿨러 팬도 방구석에 밀쳐 두었습니다.
후앙 팬 없는 팬리스 쿨러~~~
내일 구리스를 발라서 장착하면,
콤퓨타 디비질 때까지 그대로 굴리야지 맘먹고 있습니다.
에구 지겨워. ㅎㅎ
그런데, 구리스 올 때까지 컴퓨터를 놀릴 수는 없으니
간단하게 다운클럭으로 대처햇습니다.
평소의 절반도 안되는 2.0 Ghz 로 다운클럭.
팬없이 방열판만 얹어 놓고,
인코딩 돌리는 풀로드 상황에서
코어 온도 55도 언저리, 코어전압 0.77 볼트... 흐음
이정도면 3.0 Ghz 정도로 클럭을 올려도 쓸만할 듯.
클럭을 절반으로 낮추니
어휴, 안코딩 속도 역시 딱 절반으로 나오는군요.
써멀 바를 것이 없을 때는,
치약 로션 나부랭이로 변통하기 보다
CPU 동작 클럭을 확 낮춰서 사용하는 쪽이 깔끔하겠다... 나름 생각했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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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x 2014.1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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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 2014.12.06 11:31 그렇게 사용하셔도 되겠네요
잘만이란 회사가 그런 팬리스 시피유 쿨러로 성공해서 지금까지 왔죠.
"후앙 팬 없는 팬리스 쿨러"
cpu를 너무 갈구네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