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제품의 생산 배치(batch)가 다르다는것이 무슨 말인지요?

반 포장 / 포장 / 완전포장 같은거 아닐까요? ... 

박스에만 안넣어주고 봉지에 둘둘 말아주면 가격이 다운되어지더군요. 

박스포장 안하면 뒤로 빼돌려서 판매하나?... ㅎ. 

예를 들면 마우스를 만드는데 1번 배치 생산품은 1번 라인에서 1월1일부터 31일까지 생산했어요. 

2번 배치 생산품은 2번 라인에서 2월1일부터 28일까지 생산했고요... 등등.

그럼 같은 스펙과 모델의 마우스잖아요. 다만 내부적으로는 이 마우스들을 배치 별로 관리할 수가 있어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보통 전혀 무관한 구분인거죠.

근데 팔려고 내놓은 마우스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광센서가 잘 작동을 안하는거에여.

조사를 해보니 1번 배치 생산할 때 납품된 광센서에 불순물이 들어가서 랜덤하게 에러가 나는겁니다.

그럼 제조사에선 1번 배치가 출하된 각 판매사들에게 상품 수거를 요청할 수 있겠죠?

일이 간편해지죠... 결국 제조사 측의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구분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거꾸로 따져보면... 그런 이유로 중국 제조사에서 배치 별로 나눠서 가격을 다르게 책정했다면 걔네 내부적으로는 뭔가 이유가 있을거에여. 그걸 소비자가 알기는 사실 어려운 일이져.

간단히 말해 10개 만들었때와 100개 만들었을때 생산 원가가 다릅니다.

이걸 가리켜 제품의 생산 배치(batch)가 다르다고 말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