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 팁

하드웨어 HP nx8420s 팬소음 줄이기 위한 써멀구리스 도포記

2011.09.02 17:40

해삼 조회:9607

제가 전에 쓰던 노트북을 집사람이 물려받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노트북이 오래된 기종이라 그런지 냉각팬이 계속 돌아 가는것도 모자라 
Full로 도는 바람에 소리까지 무잔장 시끄러운 겁니다.

구글검색을 해 보니 원인은 여러가지 있는데 통상적으로 CPU에서 나는 열을 
제대로 식혀주지 못해 냉각팬이 계속 Full로 돌아서 그런다 합니다.
그것을 바로 잡으려하면-팬이 시끄럽게 Full로 돌아 가는것을..- "서멀구리스"라는
것을 발라 줘야 한다는데 말은 쉽죠.
그러자면 노트북을 분해..그것도 완전분해하다싶이 해야 하는데 非전문가가 함부로
손댔다가 더 큰 문제 만드는것 아닌가 우려되서 HP 서비스에 전화 했습니다.

결론은 "자기네들이 봐야한다. 수리비도 보고나서 결정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좀 거시기 하더군요.
서비스센타에 보내는것도 문제거니와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경험이라곤 전혀없는 제가 직접 노트북을 열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래전에 도전하려고 사 놓은 서멀구리스를 챙깁니다.

그때 4500원인가 주고 산것 같습니다.

이 놈을 옆에 치워놓고 노트북 아랫부분을 봅니다.
복잡하고 무슨 나사가 이리 많은지...-,-;;

좌우간 나사란 나사는 다 풀었습니다.
이때 나사는 쪼맨한데 드라이버는 큼지막하면 좀 곤란합니다.
아니 손대면 안됩니다.
왜냐면 나사 대가리 십자부분이 빠가가되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천냥마트에 가면 1000원에 살수있는 쪼마난 드라이버 세트...

아~ 참 나사를 풀기전에 밧데리를 떼어내야 합니다.
밧데리를 고정시켜주는 부분을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양 옆으로 밀어내면서 
검지로는 위쪽으로 밀어 올리는 고난이도의 스킬을 써야 합니다.

밧데리와 바닥의 나사를 다 제거한후 노트북을 똑 바로 놓고 두껑을 엽니다.
두껑을 열고 키판 윗쪽을 보면 사이사이에 조그만 직사각형 돌출부가 보이실 
겁니다.
그걸 일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아랫쪽으로 약간 당깁니다.
그게 4개 입니다.

4개를 당신후 키판과 본체사이에 일자드라이버..작은 일자드라이버 입니다.
그걸 이용해 조심스레 들어 올립니다.
지렛대 사용하듯이....

키판을 떼어낼때 확 잡아 당기면 안됩니다.
키판과 본체를 연결해주는 넓적한 전선이 있습니다.

이 놈을 좌우로 흔들리지않고 윗쪽으로 살짝 잡아 뽑습니다.

이제 노트북의 내부가 보입니다.
오밀조밀한 부속을 보니 겁이 덜컥 납니다.
혹여 잘못 건드릴까 봐서요..-,-;;

하지만 이왕 빼든 일자와 십자 드라이버...
과감하게 나사를 풀어 제낍니다.
하지만 무슨 나사를 뽑아야 될지도 모르는데..어째야 할까요?
모를땐 무조건 다 풀어 보는 겁니다.

나사라는 나사는 다 풉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렇게 하는게 맞더라고요.
일단 아래 이미지를 보면 1번과 2번이 있을 겁니다.
순서대로 하는데 2번은 쪼그만하니 조심히 다뤄서 탈거 합니다.

이제 두번째것을 떼어 냅니다.
이때 약간 흔들면서 조심스레 빼내면 됩니다.

이제 거칠것이 없습니다.
대충 짐작으로 때려 맞추더라도 어떻게해야 하는진 알겠더군요.

요 놈과..

요 놈.....↓

회색 페인트로 칠해 놓은것 같은데 직감적으로 서멀구리스를 발라놨는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이 놈을 깨끗이 닦아내고 새로이 서멀구리스를 발라주면 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딱아 냅니다.
그리고 분리된 누런 황동판도 딱아 줍니다.

이제 서멀구리스를 잘 발라 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잘 발라 줘야 한다는 겁니다..-,-
무신 소리냐고요?

간단히 말해 잘 발라주면 됩니다...ㅎㅎㅎ
요령은 주사기안에 들어있는 구리스를  쌀알만큰 발라줘야 하는 부위에 주사 
합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듯이 넓고 얇게 펴주는 겁니다.
이왕이면 깨끗하게요.

그리고 분리된 황동부분에도 얇게 펴 발라 줍니다.
쌀알만큼 주사한 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듯이...

이제 다 되가는것 같습니다.

조립만 하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인건 군대에서 M1,혹은 M-16을 분해할때 귀에 따까리가 앉을정도로 많이들 들어 보셧을 겁니다.

이때 주의할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나사가 남으면 안됩니다.
이것만 조심하면 됩니다.

이렇게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고 난 후 전원을 연결하고 노트북을 작동 시켜
봤습니다.

어메~요그시 겁나게 조용해부요~
인터넷 창도 여러게 띄워보고 마침 업데이트가 있길래 이 놈도 업데이트 하면서
작업관리자 띄워보니 CPU가 허벌라게 뜀박질하고 있는데 접때처럼 
쎄빠께 팬이 안돌고 걍 조신하게 돌아가는게 맘에 쏙 든당께요^^

이것으로 "무대뽀로 써멀구리스  발라보기" 대 장정을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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