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W3W - 새로운 지도 위치 표기법
2019.08.06 14:59
W3W(what3words)란 새로운 지도 위치 표기법을 소개합니다.
W3W는 2013년 영국에서 탄생한 스타트업으로 지구 표면을 가로 3 m, 세로 3 m의 격자로 나눠 각각에 해당 지점과는 무관한 3개의 단어를 부여해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 W3W는 각각의 지점에 57조개의 단어 조합을 주소로 이미 지정했습니다.
사실 지점을 표시하는 방법은 예로부터 많이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주소가 있고 경위도 좌표가 있으며, 우리나라인 경우 한전 전봇대에 적힌 숫자, 국가지점번호가 있고 하다못해 느티나무끼고 오른쪽으로 가 담배가계 옆집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위치를 표시할 때 숫자로 표시하면 외우거나 말하기 힘들고 지형 지물을 이용해 안내할 경우 예를 들어 위의 느티나무끼고 오른쪽으로 가 담배가계 옆집이라고 할 때 담배가계가 문닫으면 도저히 찾을 수 없습니다.
주소로 찾아갈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넓은 해운대 백사장이나 한강시민공원 어딘가에서 만나기로 했을 때 주소는 무용지물입니다.
이점을 착안해 W3W가 만들어졌고 어떤 지점을 낱말 3개의 조합으로 표기해 3 m X 3 m 정확도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스타트업은 150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27개 언어, 170개국에서 사용중입니다. 또한 W3W기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의료, 구난, 여행,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연합(UN)을 비롯해 에어비앤비,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제 기구와 글로벌 기업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카카오 맵에서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맵이나 카카오 내비, 네이버 지도나 구글 맵에 해보니 안됩니다.
사용법은 휴대전화 카카오 맵에서 원하는 장소를 지도에서 찾은 후 꾹 누르고 ///W3W 를 누르면 ///초반.당당한.단독 이런식으로 3단어로 이루어진 주소가 생성됩니다.
다시 휴대전화 카카오 맵에서 ///초반.당당한.단독을 입력하면 해당 지점을 안내합니다. 물론 생성된 주소를 다른 사람에게 카카오 톡이나 문자 혹은 링크로 보낼수도 있습니다.
https://kakaomap.tistory.com/238
저는 휴대전화 맨 첫화면에 나침반 앱을 놓고 GPS 기능은 꼭 켜놓습니다. 나침반 앱을 열면 GPS가 알려주는 현재 위치의 경위도 좌표가 나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나침반 앱은 필요없다고 저 멀리 구석에 놓거나 아예 지워버리더군요.
위의 W3W도 좋지만 만약 위급 상황에서 119에 전화했을 때 W3W가 뭔지 모를 경우 암담해 집니다. 또한 현재 위치를 정확히 119에 전할 수 없는 경우 119에 경위도 좌표 불러 주는게 최곱니다.
등산이나 낚시등 휴가갈 때 경위도 좌표가 나오는 앱은 꼭 챙겨가세요. 무슨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특히 바다낚시 좋아하는 분들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에서 만든 해로드란 앱 설치해 보세요. 앱에서 바로 구조 요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