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 IT KT 기가와이파이 (또는 기가인터넷)에 대한 고찰

기가비트 인터넷은 일단 선택의 문제입니다.

기가망은 해외쪽은 일단 생각하지 말고 쓰는게 답입니다.

기가망 구축된 곳이 아니면 전혀 소용이 없는게 '너무나 당연'한겁니다.

인터넷망이라는게 애초에 '상호 호환'이 전제가 되는겁니다. 어느 한쪽만 빠르다고 저절로 다 빨라지는게 아니라는거죠.

즉, 해외는 사실상 아웃이고(한 5년,10년 뒤면 또 다르겠지만요),

국내에서 기가비트 서버 돌려주는 곳은 쾌적하게 쓰게 되겠죠.

그리고 P2P에서 유용함이 큽니다.

왜냐하면 P2P는 1:1이 아니라 1:다수이기 때문이죠.

위에서 문제가 된다고 따진건 죄다 1:1의 문제만 따진겁니다.

하지만 1:다수, 다수:다수가 되면 얘기가 달라지죠.

1Gbps는 이론상 최대 125MB/s의 속도가 나옵니다.

100Mbps일때는 12.5MB/s라서 아무래도 아쉬움이 좀 크죠.

예전같으면 누가 12.5MB/s로 나에게 쏴주면(즉, 내가 다운로드하면), 그거말고는 올 스톱이 되는데,

이제는 12.5MB/s 10개 피어를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되는거죠.

상대가 아무리 느려도 관계없습니다.

해외망이라도 관계없습니다.

1MB/s로 쏴주든, 100KB/s 쏴주든 최대로 갈 수 있는 쪽수만(?) 채워준다면 1Gbps의 장점을 얼마든지 만끽할 수 있는거죠.

(물론 쪽수가 안채워지면 낭패..)

양방향 대칭서비스가 맞다면 업로드시에도 똑같은 장점이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P2P 자주 쓸 사람들은 기가비트 인터넷의 장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으므로,

그런 부분도 고려하실 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굳이 P2P 아니더라도,

P2P와 비슷한 상황만 적용된다면 어디든 유리할겁니다.

어느 한곳을 125MB/s로는 못받아도, 12.5MB/s 10군데를 받는게 유리한 곳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쓸데없다기보다는 무의미하다는게 더 맞는말이죠.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해외망이 되니마니 따져서 기가비트 선택여부를 결정하는게 의미가 없다는거죠.

설사 해외가 죄다 10Mbps 쓴다고 우리도 10Mbps맞춰 써줘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위에도 말했지만 P2P에서 큰 이점이 있고, P2P 아니라도 P2P같은 상황(?)만 재현된다면 기가급 넘어가는 것도 해볼만 하다는거죠.

그리고 핑은 느려지지만 않아도 다행입니다.

지구 둘레 4만km에 빛의속도는 초속 30만km/s정도 됩니다.

즉, 정확히 지구 반대편까지 빛이 날아가는데 물리적으로 편도 66ms 걸리고, 왕복 133ms 걸립니다.

그나마 그 사이 중계기 거치고 하면,

200ms는 확 넘기 좋겠죠. 거치는게 많거나 기타 여러가지 사유로 얼마든지 더 느려질 수도 있죠.

(핑을 따져보면, 빛의 속도가 의외로 느리다(?)는 점에 깜놀하게 됩니다. ㅋㅋㅋ)

즉, 애초에 '해외'를 상정한다면,

물리적으로 핑은 특별히 좋아지기 어렵다는겁니다. 오히려 기가비트를 위한 장비가 붙어서 더 느려질 가능성마저 생기겠죠.

(뭐, 장비를 교체하는 쪽의 가능성이 높으니, 그렇지야 않겠지만...)

결국 어찌보면, 저도 '기가비트 별로 필요없다'는 같은 결론인 셈입니다만,

이유가 아예 다르죠. ㅋ

저는 주로 핑이 중요하고, 대용량 주고받는일이 드물어서 그런거니까요.

그런데 다른분들이 싫다는건 해외가 별로 안 빠르다는 이유잖아요. 그런걸로 따질건 아니라는뜻이죠.

대용량 쓰실분은 충분히 차고 넘치는 장점이 있음에도요.

말장난 하시는데 무의미하다와 쓸데없다.. 대체 뭐가 다른가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라고 하는데 그 조금만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사람도 많고

알아도 혹시나 모를 기대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또한 후자였고요.

게다가 시간내서 테스트하고 글을 써주셨고 내용에 딱히 흠잡을 내용도 없는데..

자신은 다 알고 있고 꿰고 있으니 "당연한거 아니냐, 무의미하다며 댓글 다는건 글쓴이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쓸데없는 강요일 뿐이죠...

본인이 잘 아시고 무의미하다 생각되면 조용히 뒤로가기를 누르시면 될 일이죠..

아니면 그냥 깔끔하게 설명만하고 갈 일이지.. 무의미하다는 건 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