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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인텔 3차원 반도체 개발... 삼성전자 유탄 맞나?!

2011.05.05 19:29

hanako_7 조회:5542

인텔이 3차원 구조의 반도체 기술 개발로 21세기 반도체 전쟁의 헤게모니를 움켜쥐겠다고 나섰다. 또한 휴대폰 반도체 분야에서 인텔과 애플의 연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텔은 "22나노급 공정과 3차원 구조를 활용한 3D ‘트라이게이트(Tri-Gate)’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개발한 트랜지스터는 전력 소비 효과가 뛰어나 휴대폰에 적격"이라고 5일 밝혔다.

인텔이 개발한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휴대폰용 CPU(중앙처리장치)를 출시하면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영국의 ARM을 일거에 제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개발 소식이 알려지자 4일 마감한 영국 증시에서 ARM의 주가는 7% 폭락했다.

PC(개인 컴퓨터) CPU 시장의 왕자였던 인텔은 휴대폰 분야에서는 맥을 못 췄다. 배터리 제약으로 인해 휴대폰의 CPU는 저전력 소모 기술이 핵심이다. 인텔의 휴대폰용 CPU는 처리 속도는 빠르나 전력 소모가 많아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외면당했다. 이 틈을 비집고 ARM이 휴대폰 CPU 시장을 꿰찬 것이다. 하지만 인텔이 전력소모는 줄고 처리 속도는 향상된 CPU를 내놓게 되면 휴대폰 분야의 CPU 시장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혁신제품 개발로 삼성전자는 유탄을 맞게 됐다. 인텔과 삼성전자가 같은 반도체 회사여도 인텔은 비메모리인 CPU,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회사이다. 사실상 인텔과 다른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전자가 인텔의 신기술에 악영향을 받을 개연성이 높은 이유는 애플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 CPU를 기존의 ARM 대신 인텔로 전환하면 메모리반도체 역시 삼성전자에서 타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휴대폰 시장업체 SA의 강경수 디렉터는 "인텔은 위탁 생산을 주로 대만업체에 맡긴다"며 "CPU와 메모리반도체를 한 묶음으로 납품받는 애플이 반도체 공급 업체를 삼성전자 대신 인텔로 전환하면 인텔이 대만업체의 메모리반도체로 대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애플은 '차이니즈 월(Chinese Wall·도덕적 이유로 회사 내부의 부서간 정보 차단하는 정책)' 문제로 삼성전자와 껄끄럽다. 아이폰용 반도체를 납품하는 삼성전자가 동시에 아이폰 경쟁제품인 갤럭시S를 제조하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특허를 침해했다며 쌍방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지난 2일 애플이 삼성전자 대신 인텔로 반도체 공급업체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월가에서 제기됐다.

애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최대 고객이다. 지난 1분기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9조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고 이 중 30% 정도인 약 3조원을 애플에서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date=20110505&rankingSectionId=105&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023&aid=000226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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