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

가트너 "윈도 비스타는 실패한 운영체제"

2008.04.13 13:58

와와우 조회:5512


마이크로소프트(MS)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가 실패했다는 분석이 가트너와 포레스터리서치 등 시장조사기관에서 잇달아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트너 컨퍼런스에서 마이클 실버와 네일 맥도널드 애널리스트는 MS가 운영체제 시스템에 파격적인 변화를 주지 않으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MS가 시장의 요구와 따로 놀고 있다”면서 “윈도가 지난 20여년 간의 전통적인 코드 방식을 그대로 답습함으로써 시스템에 어마어마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윈도 비스타가 기존 코드 기반으로 제작돼 새로운 변화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가트너는 MS가 5여년간 비스타를 제작하면서 처음에는 '혁신'을 꾀했지만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혀 결국은 서버 운영체제인 ‘윈도 서버 2003’의 코드를 그대로 빌려와 쓰는 데 그쳤다며 이것이 비스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도 윈도 비스타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비스타 실패론'에 동참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2007년 말까지 미국 내 기업의 6.3%만이 비스타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윈도 비스타가 지난 1년간 거둔 것이라곤 윈도 2000을 희생시켜 남은 시장을 챙겼을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전문가들은 윈도 비스타가 모듈 방식이 아닌 모놀리식(monolithic) 단일 구조로 지나치게 무거워 신형 컴퓨터가 아니면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저사양의 컴퓨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운영체제를 원하지만 MS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문제제기인 셈이다.

MS가 운영체제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은 2007년 15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MS 오피스 프로그램과 익스체인지 서버를 판매해 거둬들인 16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며, 운영체제와 오피스, 서버를 합친 매출은 MS 전체 매출의 60%에 달한다.

운영체제는 MS의 주요 수익원이자 회사의 상징인 만큼 비스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MS의 존립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비스타의 실패론이 엄습해올수록 '포스트 비스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MS는 2010년 비스타의 뒤를 잇는 ‘윈도 7’(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정부 지도자 포럼’에서 빌 게이츠 MS 회장이 “1년 안에 신 버전이 나올 예정”이라고 언급, 윈도 7의 출시가 앞당겨지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았지만 '신 버전'이 '시험판'을 뜻하는 것으로 해명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포레스터리서치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6.3%가 비스타를, 89%가 윈도 XP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윈도 7이 얼마나 가볍고 미래지향적으로 설계되느냐에 따라 'MS 패러다임'의 지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출처: https://www.newsva.co.kr/uhtml/read.jsp?idxno=310539§ion=S1N5§ion2=S2N23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최신정보 이용 안내 gooddew - -
1171 기 타| 차세대 애플 프로세서는 삼성 아닌 인텔이… [4] 올씨 5483 05-04
1170 인텔, 48코어 테라급 전송칩 개발 [22] 정길식 5484 12-04
1169 윈도우 / MS| 윈도우 8.1 업데이트 2 공개일은 8월 12일? [7] 우주선 5484 07-22
1168 윈도우 / MS| 한국 윈도우10업데이트 시간떳습니다 [4] Ness 5485 07-29
1167 윈도우 / MS| Windows 10 20H1 -> 20H2 Update [7] 디폴트 5487 06-17
1166 업체 소식| KB국민은행, 국내 최초 액티브X 필요없는 인터넷뱅킹 시행 [28] 고스트s 5498 09-01
1165 하드웨어| 新메모리 시대가 온다…삼성, 올해 'STT-M램' 본격 양산 [7] asklee 5499 01-20
1164 인터넷 쓰면서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11] 카메리아 5502 08-29
1163 윈도우 / MS| 국산 윈도폰에도 '위치 추적' [1] iron 5504 04-27
1162 비스타, 윈도우 7을 위한 테스트 [5] 화군 5506 08-21
1161 서버 / IT| 샤오미는 이런 폰을 어떻게 20만원대에 팔지요? [30] 호랑이굴 5506 09-23
1160 윈도우 / MS| 윈도우10 IP 레드스톤 빌드 14367 배포 [6] 주니군주 5507 06-17
1159 옥션 알고보니 전체회원 유출, 책임은 역시 공지 하나면 끝 [9] 미테니사키 5509 03-26
» 가트너 "윈도 비스타는 실패한 운영체제" [18] 와와우 5512 04-13
1157 윈도우 / MS| 윈도우10 20H2 KB4592438을 설치한 환경에서  chkdsk를 실... [7] 졸린사자 5514 12-22
1156 모 바 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사실상 폐기 [11] asklee 5521 06-13
1155 윈도우 / MS| 윈도우 8.1 Update1 공개출시 4월 1일 로 연기 [3] 우주선 5522 02-06
1154 소프트웨어| Windows pe Build - Win8.1SE Release [1] 입니다 5525 12-11
1153 서버 / IT| 인스타그램이 네이티브를 넘어 모바일 웹으로 가는 이유? 어설프군YB 5526 11-12
1152 윈도우 / MS| 윈도우 8에 Hyper-V 가상화 시스템 탑재 정식 발표 [1] DJ Despera 5527 09-28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