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

MS, 비스타 PC 최소사양 잘못 산정

2008.03.01 16:57

김용환 조회:6618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비스타 구동에 필요한 최소 PC 사양을 잘못 낮춰 잡는 실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런 실수 덕분에 인텔이 분기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현지 시간) MS 내부 메일을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S 내부 메일은 집단 소송 과정에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 2007년 3월 제기된 이번 집단 소송은 MS가 비스타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를 오도했다는 것이 골자. 소송을 제기한 두 명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PC가 윈도 비스타를 구동하는 데 적당한 기술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시 이전에 이미 문제 파악"

이번에 공개된 메일에 따르면 MS 간부들은 PC 그래픽을 다루는 인텔 칩 한 세트가 윈도 비스타의 특정 기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MS는 문제가 된 인텔의 915 칩 세트를 '윈도 비스타 케이퍼블(Windows Vista Capable)'이란 브랜딩 프로그램에 그냥 포함시켰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윈도 케이퍼블'은 2006년에 구입한 PC에서도 윈도 비스타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골자. 2007년 1월 윈도 비스타가 출시된 뒤 PC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2007년 2월 26일자 메일에서 MS의 존 칼만 이사는 "그래픽 요구 조건을 변경한 것은 실수였다"고 털어놓고 있다.

그는 또 이 메일에서 "결국 우리는 최소 사양 조건을 낮춤으로써 인텔이 분기 실적을 달성하도록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MS의 이 같은 조치 덕분에 인텔이 915 그래픽 칩을 채용한 주기판을 계속 판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일에 따르면 MS 경영진들과 하드웨어 파트너들은 윈도 비스타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MS 간부들은 케빈 터너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브랜딩 프로그램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 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메일은 또 MS 간부들이 이사회 멤버들이 제기한 윈도 비스타의 기술적 결함에 대해 답변하느라 곤욕을 치른 내용도 보여주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실제로 MS 이사회 멤버인 존 셜리는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에게 윈도 비스타 업그레이드 문제로 불평을 털어놓은 사실도 공개됐다. 셜리는 윈도 비스타에 엡손 프린터용 드라이버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PC를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텔-MS, '사실무근' 반박

이에 대해 인텔 측은 존 칼만 MS 이사가 칩셋, 주기판 등과 관련된 인텔의 내부 재정 목표를 알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MS 측은 "윈도 비스타 베타 버전에 대한 성공적인 실험작업을 거친 뒤에" 인텔의 915 칩을 '윈도 비스타 케이퍼블'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MS는 또 이번에 공개된 e메일은 자사 경영진들이 파트너들과 소비자들을 위해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s 저도 한번 뉴스글을 올려보고 싶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최신정보 이용 안내 gooddew - -
1507 AMD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6개 멀티모니터 제어 가능' [1] 연금술사 1992 09-14
1506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잘못하면 20시간 걸린다” [4] 연금술사 3078 09-14
1505 AMD, 그래픽 강화한 '티그리스' 노트북 플랫폼 출시 debug 2479 09-11
1504 모토로라, 소셜네트워크 강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클릭' ... 무영랑 1597 09-11
1503 MS, 새로운 오픈소스 재단 설립하고 자금 지원 무영랑 1519 09-11
1502 ‘클린? 인플레이스?’ 되짚어보는 윈도우 7 업그레이드 절차 debug 2555 09-11
1501 구글, “검색란을 더욱 크게” [1] 연금술사 1762 09-11
1500 ‘빙2.0’ 등 MS 연례회의 소식, 트위터 타고 솔솔 연금술사 1322 09-11
1499 도시바, 160GB 용량 1.8인치 HDD 발표 debug 1783 09-10
1498 동영상 | 돌아온 스티브 잡스 외 애플 행사 총정리 [1] debug 1586 09-10
1497 카메라 탑재한 아이팟 나노 써보니… 무영랑 1642 09-10
1496 아이튠즈 새단장, “엔터테인먼트 사업 장기전략 엿보여” 무영랑 1337 09-10
1495 니콘 AMOLED 탑재 쿨픽스 신제품 출시 그리즐러 1353 09-10
1494 도시바, 160GB 용량 1.8인치 HDD 발표 그리즐러 1325 09-10
1493 삼보컴 '에버라텍 버디 HS-102'를 출시 [4] 무영랑 2209 09-10
1492 도시바 '내추럴 레더' 디자인 '포테제 M900' 노트북 출시 무영랑 1405 09-10
1491 델, 초슬림 노트북 '신형 아다모' 디자인 공개 연금술사 1800 09-10
1490 코어 i7은 ‘갸우뚱’, 코어 i5은 ‘주목’ [2] 연금술사 2314 09-10
1489 엔비디아 "인물사진 분류·관리에 GPU 활용" 연금술사 2033 09-09
1488 인메모리 DB 세계 1위 오라클, 국내서도 통할까? 무영랑 1789 09-09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