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이야기
2021.02.15 22:20
이십년 넘게 담배를 피우다가
금연 한지도 십년 정도 됐습니다.
수백번 넘게 금연에 실패 하다가 십년전쯤에 "오늘부터 나 담배 끊는다"라고
말했더니 모두 웃더군요.그때부터 금연한게 오늘까지 왔습니다.
처음 6개월은 담배 냄새가 좋았습니다.1년 정도 지나니까 담배 냄새가 싫어 지더니
2년 정도 되니까 담배 냄새가 역겨웠습니다.
내일까지 휴무라 고향에 있는 부모님 산소에 갔습니다.
일부러 연휴 피해서 갔더니 공원묘지가 한산 했습니다.
소주 한 잔 부어 드리고 향이 없어 동생한테 담배하나 달라고 해서 향대신 피울려고
한모금 빨아 당겼는데,
솔찍히 헛구역질 각오하고 그간의 성과를 누릴려고 했습니다.
근데
담배가 목구멍으로
응?
맛있게 넘어가는 것이...
지금 당장 피워도 다시 피겠더군요.
허참...
5년 끊었던 담배 다시 태웠다 10년 끊었던 담배 다시 태웠다...우스게 소리로 들었는데
담배가 다시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건강을 위해서 금연 하려고 마음 먹었던 분들 꼭 성공 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7]
-
삼시세끼 2021.02.15 22:45
-
회오리BOi 2021.02.15 23:23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참는거라는 말이 있더군요.
-
좀머씨 2021.02.15 23:52
담배 끊은지 6년차인데 지금도 옆에서 담배피면 피는 상상이 막되면서.. 피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와요.
담배회사들이 흡연자들을 중독시키기 위해서 저지르는 그 악랄함을 생각하면 ..나쁜놈들
-
현민지 2021.02.16 00:11
저는 담배 끊은지 이제 17년쯤 되어갑니다. 여러 번 실패한 뒤에 둘 째 생기고 끊어볼까? 했던 것이
여기까지 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지금은 건강이 안 좋아서 피우면 죽을까 못 피지만....
지금까지 담배 냄새가 역겨웠던 적은 없습니다. ^^;; 담배 피는 사람 근처에 냄새가 구수했습니다.
-
keywest 2021.02.16 00:16
반성합니다. ㅠ.ㅠ
-
익덕이 2021.02.16 08:51
금연 10년! 축하드립니다~~~
저는 끊은지 14년 되었습니다.
여러 번 실패했는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결심한 금연이 지금까지...
지금도 담배 냄새가 구수합니다.
가끔 담배 피는 친구들 만나면 담배 한대 달라고 해서 코 가까이 냄새를 맡습니다..
너무 구수해요~ 정말 좋아요~~~
-
고슴 2021.02.16 09:26
29년차,,,
담배를 끊은게 아니라.. 참고 있습니다. ㅎㅎ
지금도 담배 넘기면 넘어 갑니다.
참는 겁니다.
10년 참았으면,, 계속 참으세요.
29년 되면 도통 되려나요?? ㅎㅎ
담배를 멀리 하는습관이 우선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