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체벌관련 글을 보고..
2010.05.26 09:31
현제 학교의 선생님(저를 포함해서)은 인성교육이란걸 사실 외면하고 있습니다.
긁어 부스럼 만들기 싫다는게 정확한 표현이지요.
이 아이 그대로두면 분명 문제가 생길게 뻔한데 그냥 두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 아이가 말썽을 일으키면 학교안에서 적절히 조치해야 하는데... 그 아이로인해 다른 피해 학생이 생길때 까지 기다린다고해야 할까요? 그래야 교사가 나서지 않고 학보모가 나서서 서로서로 치고박고 싸우다 끝나게 되니까요.
분위기가 그렇다는 겁니다.
암튼 10년차 제결론은 자기새끼는 자기가 키우는거란겁니다. 부모의 앎의 범위만큼 아이는 커나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도 분명 자식을 키우게 될건데...
확실한건 매를 아끼게 되면 아이를 망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거고...
그 대가는 십수년이 흐른뒤 그렇게 키운 부모에게 돌아온다는겁니다.
참고적으로...
우리도 미국식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게.. 문제아이의 문제행동이 고쳐지지 않으면 퇴학입니다. 우리처럼 반성문이나 전학으로 해결되지가 않지요. 규칙이 그렇게 엄하니 체벌이란걸 할필요도 사실 없습니다. 따라서 학교체벌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격이 없는 학생은 학교에서 퇴출하는것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어차피 초등/중등 이외의 교육은 교육수요자의 선택이니 문제가 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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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티 2010.05.26 10:23 -
룰루랄 2010.05.26 10:47
제가 볼때 인성이 덜된 아이들은 "편부모에 열다섯시간 노동으로 130만원 버는 사람" 이런 부모 밑에 있는 애들보다도,
잘먹고 잘사는 집안 애들이 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인성교육도 학교에서 가르치는게 맞는데, 웃긴것은 인성교육을 학교에서 시키면 대학진학만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하다는것이지요.
이 인성이라는것은 제 생각에 가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바탕이 된애들에게 인성교육도 통하지요.
인격이라는게 없는 부모 밑에 있는애들 백날 인성교육해봐야 공염불입니다.
자식이 못나면 100% 부모탓 맞습니다.
간디가 말했던 나라가 망하는 징조중에 "인격없는 교육"이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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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2010.05.26 10:55 우금티 말씀에 일견은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모두가 생각해야할 부분이라는 점에서는요..
하지만 절대 동감할수 없는 부분은...
집안의 경제적인 여건 혹은 편부편모등의 가족력이 문제학생에 영향을 준다는점입니다.
실제 경험칙상 일반화 하기는 곤란할수 있겠지만.. 최소한 제 경험상으로 문제학생을 만드는 환경은 그 부모에게 있다고 보입니다. 한마디로 "내 새끼가 그럴리 없어! 혹 그렇다면 다른 나쁜놈들 때문에 물든거야!"로 정리할수 있는 마음. 다른 미사여구로 포장할수 있을지언정.. 부모의 이런 천박한 인식이 아이를 망치는것 같습니다.
뭐 그렇단거지요.
차라리 집안의 경제적 형편이 부족한 부모님들은 이도 저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 선생님께 의존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습니다. 그럴수록 책임감도 느껴져 그아이는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뭐 그렇단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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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하늘 2010.05.26 11:49
그냥 교육이 어려운건 사실인데 한번쯤 생각해보려는 의미로 올립니다.
링크도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지만 괜찮은 포스트 입니다.
(https://nofate.tistory.com/entry/핀란드의-실험) 괄호 안에 전부 복사해 넣어야 들어가지네요... 어떻게 링크하는겨? ㅠㅠ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도 열성도 대단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판단을 내리는 주체가 누가 되느냐 인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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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보이 2010.05.26 12:51
글쎄 제가 생각하기에는 속된 말로 '배웠다는 분, 외국물좀 드셨던 분' 이런 부류가 서양의 교육을 예로들면서
동양의 교육을 사실상 신랄하게 비난했었습니다. (거의 힐난에 가까웠지요.)
하지만 동양의 교육은 도덕, 예의범절을 중요시 했습니다. 물론 공자왈 맹자왈이 도가 지나쳐서 다른 교육에
대한 점은 폐단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최소한 요즘같은 폐륜적인 행동을 아무 거리낌없이 구사하는 젊은이들을
양산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과거 아버지의 근엄함과 어머니의 자애로움이 더해져서 당근과 채찍효과로 아이들이 자라왔다면,
요즘은 지나치게 '오냐오냐' 식으로 키웁니다.
이러한 황태자, 황녀로 자라온 아이들이 멋대로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입니다.
채벌을 줄이기 위해서 무조건 적인 퇴출이라는 제도는 전 바람직하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서워 하기보단 '까짓거 퇴출당하고 더욱 삐뚤어 질테야' 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많아질지도 모릅니다.
경고 → 채벌 → 퇴출 이러한 삼진Out 제가 차라리 맛지 않을까요?
(소위 말하는 인간말종의 싹이 보이는 경우라면 전문가의 치료를 고려해봐야 겠지만 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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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물든편지 2010.05.26 15:46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교육이 있는가 하면 가정에서 해야할 교육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선생님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약간은 방관자적인 수동적인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어른들(부모, 선생님, 이웃 아저씨 등) 모두가 무관심하다면 사회는 더욱 문제아가 발생할것이고
그로인하여 미래는 그런 문제아가 또 아이를 낳고 낳은 아이는 부모와 같이 되겠지요
문제는 부모나 아이가 스스로가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른다는겁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아무 가르침이 없기 때문일겁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자 스승입니다. 일단 부모님들께서 아이에 대한 걱정과 대화가 많아야겠지요
문제가 있는 아이가 모두 불우한 가정이나 룰라랄님 말씀처럼 부유한 가정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어떤 가정이든 교육이 어떻게 되어 있냐라는것이 중요하지요
작년에 전 삼성 이재용 부사장을 아주 가까이서 본적이 있습니다. 이부사장처럼 부유한 가정이 또 어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가까이서 본 이부사장은 아주 겸손하고 지적이었다는 겁니다. 대화도 해봤지만 결코 험잡을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삼성과 무슨 관계가 있냐... 전혀 그런것도 아닙니다. 단순하겠지만 부유해도 가정교육이 잘된 사람도 있으니까요
우리집 애들은 대학에 가서야 핸드폰을 사주었습니다. 제가 돈이없어 그런거냐? 아닙니다. 제 나름대로의 교육방법이겠지요
경제적인 능력이 안되는 제 아이들에게 돈의 귀중함도 알려주고 싶은 부모맘으로 그랬던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은 가정도 중요하지만 학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선생님의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더 관심과 대화를 하여 우리 아이들을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선생님들께서도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학생이 문제가 있다면 퇴학을 시키는 미국같은 교육제도... 좋지요.
하지만 아마 미국같은 나라에서 아랫글처럼 선생님이 아이들 구타했다면 속된말로 "깐빵"에 가야겠지요.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거울이다 생각하시고 관심과 대화로 아이들을 교육했으면 합니다.
그 아이들은 훗날 우리와 같은 어른이 되어 또 그들의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해야 하는 이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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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2010.05.26 16:50
글이 조금 이상하군요.
사실 여부를 떠나 학생이 선생님에게 대들거나
선생님이 꼬리를 잡아 폭력을 행사하거나
일단 학교선생님의 과도한 폭력이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글을 쓰는 저도 중1때 수업시간에 방구가 나왔다는 이유로(100% 생리적인 실수였습니다.)
점심시간 + 5교시 쉬는시간 + 6교시 쉬는시간 + 수업종료 후 18시가지
3시간에 가까운 체벌을 당했던 기억이 있는지라..이런글을 보면 당시 폭력을 가한 서울 봉X중학교 김동X 미술XXX 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당시 그 선생은 캐비넷이 3개였는데..2개는 구타도구 전용 케비넷이었습니다.
빗자루부터 시작해 당구큐대, PVC 파이프, 동파이프, 아구배트등 다양한 콜랙션을 바라보며 뭐로 맞을래?
이제 시작이니까 대걸래자루부터 시작하자는 말이 생각나네요.
결국 그날 3시간에 가까운 체벌 끝에 빗자루 3개, 대걸래자루 2개가 부러지고 PVC파이프, 동파이프, 오동나무, 아구배트로 다양하게 맞고 친구 2명의 도움을 받아 집에 갈수 있었습니다.
PVC파이프로 구타시에는 부러지지 않고 굴곡을 따라 감기기 때문에 내일 등교할때 고생할거라는 선생의 말도 기억나네요.
어찌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구타보다 더 심했던 것 같네요.
군대에서는 맞고나서 같이 담배 하나 피고 털어버리고 잊었지만..
뭐..글이 선생의 자질은 고려없이 미국처럼 반성없는 싹수노란놈은 퇴학시키자는 글같아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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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단우 2010.05.26 17:48
친구가 먼저 말을걸고 같이 떠들고...나혼자 30대 맞고 친구는 그냥 들어가라 그러고
승질나서 수업 끝나고 책상하나 부션네요..다른 수업시간에 혼날까바 얼렁 가서 바꿔오고 ㅡㅡ
하루 온종일 아무도 말안걸더군요...
채벌은 찬성이지만..이런 선생은 없기를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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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수 2010.05.26 18:15 부모가 첫째로 문제고 교사도 지금의 미국 워싱턴 처럼 무능력하면 짤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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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21 2010.05.27 01:58
일단 교육자란 분이 쓸 글은 못되는 듯 합니다.
자기자식은 자기가 키우라니요? 그럼 학교는 왜 필요하고 선생이 있어야 할 이유가 뭔가요?
그런 잘못된 부분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주는게 선생으로서 교육의 목표가 아닐까요?
물론 요즘 학생들 문제 많습니다. 하지만 님의 글은 '포기'로만 들리는 군요.
제가 글의 요지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 거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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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맞습니다만, 시야를 조금 넓혀서 보면 '자격없는 문제학생'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겁니다.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면 그 문제학생은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부모의 책임으로 귀결되죠.
다시,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면 그 부모 또한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족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곳에서는 부모/학생 모두 잠재적인 '문제' 그 자체입니다.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편부모에 열다섯시간 노동으로 130만원 버는 사람이 무슨 재주로 아이를 적절하게 양육할 수 있을까요? 비용은 고사하고 그럴 시간이라도 할애할 수 있을까요?
문제학생 퇴출은 답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학생의 문제를 제거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되, 그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과 노력은 공동체가 제공해야하는 게 맞지않나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