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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7차전] 나지완 '끝내기 홈런'…KIA, 대망의 'V10' 위업

2009.10.24 18:55

텐도진짜(TendoZinZzA) 조회:1384


[마이데일리 = 잠실 박세운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V10' 위업을 달성했다.

KIA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9회말 터진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SK를 6-5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이었던 1997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때 1-5로 끌려갔지만 호랑이의 뚝심은 끝까지 포기를 몰랐다. 강력한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KIA는 5차전에서 완봉승을 올렸던 로페즈를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가며 후반 SK 타선을 봉쇄했고 고비 때 터진 나지완의 한방에 포효했다. 한국시리즈 승자를 결정짓는 끝내기타가 나온 것은 2002년 삼성 라이온즈 마해영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KIA는 해태가 달성했던 9회 우승을 더해 통산 10번째 정상등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시리즈 진출시 100% 우승 징크스도 이어갔다.

SK가 먼저 앞서갔다. SK 박정권은 4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선발 구톰슨을 상대로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박정권은 5회초 1사 만루에서 2루 앞 땅볼을 때려 추가타점을 올렸다. 이후 경기는 SK가 도망가면 KIA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0-3으로 뒤진 KIA는 5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첫 점수를 뽑았다. SK는 6회초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박재상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하지만 KIA의 뒷심은 이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나지완은 6회말 이승호를 상대로 중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7회말에는 안치홍이 카도쿠라를 맞아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지는 1사 1,2루에서 김원섭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 마침내 5-5 동점을 만들었다.

마운드 총력전에 펼쳐지다 결국 9회말 나지완의 이날 두번째 홈런포에 승부가 결정됐다.


[사진=잠실 권태완 기자 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잠실〓박세운 기자 shen@mydaily.co.kr)


오늘 한국시리즈 정말 명승부였습니다. 기아 선수들도 축하하고,SK선수들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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